세르비아 '최대 더비'서 황인범과 맞대결...고영준, '리그 1위' 파르티잔 입단→등번호 77번+3년 6개월 계약

사진=파르티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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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고영준이 파르티잔에 입단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과 세르비아 최대 라이벌 매치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파르티잔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고영준은 파르티잔의 공식 입단 선수가 됐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다. 베오그라드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고영준은 오늘 밤 키프러스 동계 훈련 캠프로 향해 새로운 동료들과 합류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고영준의 등번호는 77번이다.

현재 22살인 고영준은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20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에는 K리그1 8경기에 출전하며 적응기를 보냈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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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은 프로 2년차부터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2021시즌과 2022시즌 연속 K리그1 30경기 이상 소화했다. 특히 2022시즌에는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터뜨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긍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면서 2022년 7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동아시안컵에 참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K리그1 28경기에 출전해 8골 1도움을 올렸다. 아시안게임에 차출되어 결장한 기간이 있었음에도 프로 입단 후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또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되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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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유럽행을 추진했다. 그리고 마침내 파르티잔행이 성사됐다. 파르티잔은 세르비아 리그 명문 구단 중 하나다. 수도 베오그라드를 연고로 하고 있으며 리그 19라운드 진행 현재 1위에 올라있다. 세르비아 리그 후반기는 2월 중순부터 진행된다.

파르티잔에 입단하게 된 고영준은 이제 황인범과 특별한 맞대결을 펼친다. 파르티잔과 황인범의 소속팀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이다. 두 팀 모두 베오그라드를 연고로 하고 있어 늘 치열하고 화끈한 대결이 연출된다. 즈베즈다는 현재 2위로 파르티잔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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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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