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넘어간 기분…믿기 어려운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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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달을 넘어간 기분이다."
영화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로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 인터뷰에서 현재 심정을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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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로
3월 LA에서 최종 결과 발표
'넘버3' 만든 송능한 감독 딸
"솔직히 말해서 달을 넘어간 기분이다."
영화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로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 인터뷰에서 현재 심정을 이같이 밝혔다. 셀린 송 감독은 3월 10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이날 최고상인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셀린 송 감독은 "정말 놀랍다. 대단한 영광이고, 첫 영화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건 멋진 일"이라며 "창작자의 사명은 자신이 지닌 능력에서 최선을 다해 영화 만들기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95세가 돼서 간신히 촬영장에 갈 수 있을 때까지 이러한 마음이 똑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유년 시절을 함께 보낸 남성과 여성이 20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운명과 인연에 대한 서사를 담았다. 셀린 송 감독은 이번 영화로 크리스토퍼 놀런, 마틴 스코세이지, 요르고스 란티모스, 쥐스틴 트리에 등 세계적 영화 거장과 경합하게 됐다.
셀린 송 감독은 '넘버3'를 만든 송능한 감독의 딸로, 2000년대 송능한 감독이 캐나다로 이주하면서 가족도 거처를 옮겼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내용이 깃든 작품이다. 한국인 또는 한국계 작품이 오스카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건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세 번째다.
셀린 송 감독은 "처음부터 우리를 이끌었던 것은 관객과 연결되는 방법이었다"며 "이 영화는 관객들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내게 그것을 들려주게 만든다"고 말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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