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 형제 잘나가네 나란히 '1조원' 축배 들었다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4. 1. 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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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바이오 형제'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각각 창사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과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익 1조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최초 기록이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 1조원은 창립 12년 만에 올린 성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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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로직스 영업익 1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
바이오에피스 매출 1조 클럽

삼성그룹의 '바이오 형제'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각각 창사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과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익 1조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최초 기록이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 1조원은 창립 12년 만에 올린 성과다. 글로벌 주요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해외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내수 시장의 한계를 벗어난 점이 가파른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24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1조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창립 이후 7년 만인 2019년 처음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4년 만에 연 매출 1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가장 이른 시간 내에 '매출 1조원 클럽'에 진입한 비결로는 해외 시장 중심의 고부가가치 전문의약품 시장을 공략했다는 점이 꼽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특허가 만료된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7종의 개발에 성공하고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호실적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3.1%, 13.2% 늘어난 성적이다. 진단기기 업체를 제외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삼성 관계사 가운데서도 상장사 중 9번째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반면 이날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4분기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롯데하이마트의 2023년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21.8% 축소된 2조610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8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785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100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지희 기자 /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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