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과 특수관계인 아니다"…한미약품 장남·차남, 지분 공시서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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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오너일가가 지분 보유 공시에서도 장남·차남, 모친·장녀 구도로 찢어졌다.
최근 한미약품 오너일가는 한미약품이 OCI와 통합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
송영숙 회장, 임주현 실장 등 남은 특수관계인, OCI홀딩스 합산 지분율에는 못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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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오너일가가 지분 보유 공시에서도 장남·차남, 모친·장녀 구도로 찢어졌다. OCI와 통합 계약을 맺은 뒤 갈등이 격화된 영향이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24일 개인회사인 코리그룹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미사이언스 주주 임종윤 외 9인은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의결권 있는 주식 수를 금융감독원에 금일 신고했다"며 "사유는 최대주주와의 특별관계 해소에 따른 신규보고"라고 밝혔다. 그 동안에는 특수관계인으로 최대주주인 송영숙 회장의 우호그룹에 속해있었는데, 이제 여기서 나왔다는 의미다.
이는 한미사이언스 공시로도 공개됐다. 임 사장은 해당 공시를 통해 "보고자(임종윤 사장)는 기존에 발행회사의 최대주주인 송영숙과 특수관계인으로서 연명보고를 해왔다"며 "발행회사(한미사이언스)에 대한 경영권 행사와 관련해 이견이 있던 중, 최대주주인 송영숙이 보고자 및 임종훈(임 사장의 남동생)의 의사에 반해 지난 12일 발행회사의 신주 발행을 추진, 보고자 및 임종훈은 17일 발행회사를 상대로 신주발행금지가처분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사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41조 제3항에 의할 때, 보고자 및 임종훈과 그 배우자 및 직계비속은 더 이상 송영숙(그 특수관계인 포함)과 특수관계인으로 볼 수 없어 신규보고 형식으로 본 보고서를 제출한다"며 "실제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수의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임종훈 사장 역시 같은 날 한미사이언스 공시를 통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최근 한미약품 오너일가는 한미약품이 OCI와 통합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 계약은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인 송영숙 회장, 가현문화재단이 보유한 주식 매입 △송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확보 △한미사이언스가 진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하는 방식이다.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임 사장은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그는 지난 15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번 계약은 경영권 분쟁상황에서 이뤄진 3자배정 유상증자이기 때문에 법적 효력이 없다"며 "기업 간 결합시 필요한 실사, 경제적 검토도 이뤄지지 않았고 두 기업 간의 결합은 허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항인데도 확정적으로 이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지난 17일 임종훈 사장과 함께 수원지방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주주총회 표대결도 예고했다.
이번 공시로 공개된 임종윤 사장, 임종훈 사장 일가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 총합은 28.4%다. 송영숙 회장, 임주현 실장 등 남은 특수관계인, OCI홀딩스 합산 지분율에는 못미친다. 하지만 이들은 한미약품 퇴직자, 친척 등을 비롯해 확보 가능한 우호지부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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