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구멍' 보러 시카고 간다?…'징그럽지만 귀여운' 관광 명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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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길거리의 '쥐 모양 구멍'이 유명해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시카고랫홀(Chicago Rat Hole)'로 알려진 이 장소는 도로 위에 쥐 모양 구멍이 나 있는 지점이다.
그러나 21일 AP통신 등은 갑작스러운 유명세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거나, 누군가 쥐구멍을 메우려고 시도하는 등 잡음이 생기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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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윤영 인턴 기자 = 시카고 길거리의 ‘쥐 모양 구멍’이 유명해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시카고랫홀(Chicago Rat Hole)’로 알려진 이 장소는 도로 위에 쥐 모양 구멍이 나 있는 지점이다. 시카고 로스코 빌리지의 한 인도에 자리 잡고 있다.
시카고랫홀은 오래전부터 그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사람들이 구멍 생김새를 따 ‘쥐(rat)’와 도로에 생긴 구멍을 뜻하는 ‘팟홀(pothole)’을 합쳐 ‘랫홀(Rat Hole)’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지난 6일 지역 예술가 윈슬로 듀메인이 이곳의 사진을 찍어 “시카고에 왔다면 시카고랫홀을 순례해야 한다”라는 문구와 함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러자 13만5000개 이상의 ‘좋아요’가 눌리고,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일었다.
이후 해당 지점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며 시카고랫홀은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이어 사람들이 구멍에 ‘릴스터키’, ‘침리’ 등의 이름을 붙이고 치즈, 꽃, 장난감 등을 가져다 두기 시작하거나, 행운을 빌며 동전을 넣는 등 ‘쥐구멍’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특히 ‘9년 연속 쥐가 많은 도시’로 선정된 시카고에서 쥐 모양의 팟홀이 유명해진 상황을 주민들은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윈슬로 듀메인은 “우리가 아무리 쥐를 싫어해도 우리는 쥐를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21일 AP통신 등은 갑작스러운 유명세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거나, 누군가 쥐구멍을 메우려고 시도하는 등 잡음이 생기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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