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데이즈' 윤여정·유해진→탕준상, 세대 통합 성장 힐링물(종합)
관계와 성장 이야기 속 강아지들의 귀여움은 덤…2월 7일 개봉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4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덕민 감독을 비롯해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가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부터 MZ 라이더와 싱글 남녀 그리고 초보 엄마·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데뷔 첫 연출작을 선보이게 된 김덕민 감독은 '관계와 성장'에 집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작품 속 모든 캐릭터의 마무리가 시작점보다 반 발짝 성장한다. 소소한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 간의 관계로부터 성장하는 이야기이길 바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훈련사들과 여러 번의 회의와 오디션을 거치면서 강아지들을 캐스팅했다는 김덕민 감독은 "저희는 카메라를 켜놓고 강아지들이 연기해 주길 마냥 기다렸다. 강아지들과 신뢰 관계를 쌓은 훈련사분들이 잘 리드해주셨다"고 당시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미나리'(2021)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대한민국 배우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갔던 윤여정은 '도그데이즈'로 약 3년 만에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한 성격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 역을 맡은 윤여정은 "처음에는 배역 이름도 윤여정이었다. 나보고 하라는 강요같아서 '이름을 바꾸자'고 했다. 저와 비슷하게 쓴 것 같아서 연기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차장님으로 불리는 강아지와 연기 호흡을 맞췄던 유해진은 "차장님은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점잖은 편이었다. '삼시세끼' 때 만난 산체와 비슷하게 생겨서 생각이 많이 났다. 또 치와와를 키웠었는데 그 친구도 생각이 많이 났다. 촬영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유해진은 '달짝지근해: 7510'(2023) 속 김희선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김서형과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다. 이에 그는 "로맨스가 젊었을 때 안 들어 오더니 느지막이 들어온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로맨스보다 따뜻한 영화라서 했다. 좋은 드라마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윤진은 초보 엄마 정아로, 정성화는 초보 아빠 선용으로, 윤채나는 새로운 가족을 만난 지유로 분해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가족의 이야기를 선사하며 뭉클함을 자아낸다.
김서형은 정의로운 수의사 진영 역을 맡아 진지함과 유머러스함을 넘나들고, 이현우와 다니엘 헤니는 여자친구의 반려견 스팅을 사이에 둔 현남친과 전남친으로 만나 유쾌한 신경전을 벌이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를 들은 윤여정은 "연기를 오래 해서 가끔 지겨웠는데 즐기려고 애를 쓴다. 현장에 나가면 젊은 배우들에게 '부모님은 몇 살이시니?'라고 물어본다. 탕준상의 아버지와 내 아들의 나이가 같더라. 이 세대와 연기를 처음 해봤다. 배우를 오래 하니까 경험할 수 있는 일이다. 영광으로 생각했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탕준상과 윤여정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유해진은 "어떻게 저렇게 대사를 담백하게 전달하실까 생각했다. 참어른이 얘기하는 느낌이었다. 또 배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성화는 "화려한 CG 기술과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영화가 많은 세상에서 반려견이라는 주제로 가장 인간다운 영화가 탄생했다.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유해진은 "개라는 동물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더라. 강아지와 인간의 인연과 따스함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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