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넘긴 목욕비에 서민 한숨…전기·가스요금 부담에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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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업주들이 전기·가스요금 인상으로 운영 부담이 커지자 이용료를 대폭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목욕료 물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기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가 유독 크게 오른 건 고물가 속에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도 더해지면서 운영 부담을 느낀 업주들이 이용료를 대폭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련 통계가 있는 2006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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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목욕탕 업주들이 전기·가스요금 인상으로 운영 부담이 커지자 이용료를 대폭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목욕료 물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기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목욕료지수는 123.46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이는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26.1%)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한 것도 2008년(10.1%) 이후 15년 만이다.
전년 대비 목욕료 상승률을 보면 2015년 1.9%, 2018년 4.2%, 2021년 1.1%, 2022년 8.4% 등이었다.
지난해가 유독 크게 오른 건 고물가 속에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도 더해지면서 운영 부담을 느낀 업주들이 이용료를 대폭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찜질방이용료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찜질방이용료지수는 전년 대비 11.7% 오른 119.81이었다.
관련 통계가 있는 2006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2023년 연간 물가상승률이 3.6%인 점을 감안하면 찜질방이용료는 이보다 3.3배, 목욕료는 3.5배가 더 오른 셈이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2월 서울 기준 목욕료(성인 일반대중탕 1회 요금)는 1만77원으로 전년(8769원) 대비 14% 올랐다.
인천은 9000원으로 1년 전보다 8% 올랐으며, 경기(9638원)와 대구(8667원)도 각각 13%, 2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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