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바이오株 CB 폭탄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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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발행한 전환사채(CB) 원리금 상환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CB 발행 시점 대비 주가가 대폭 하락하며 사채권자들의 풋옵션 행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B를 발행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주가가 전환가액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풋옵션이 대거 행사된 것으로 보인다.
코미팜이 2021년 4월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14차 CB는 두 번에 걸쳐 모두 풋옵션이 행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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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 풋옵션 행사 늘듯
유동성 부족한 기업 타격
중소형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발행한 전환사채(CB) 원리금 상환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CB 발행 시점 대비 주가가 대폭 하락하며 사채권자들의 풋옵션 행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7곳이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에 따라 만기 전 사채 취득 공시를 했다. CB는 발행 기업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로, 주로 코스닥 상장사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다.
채권자는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CB를 사들인다. 하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만기일 전에 풋옵션을 행사해 원리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풋옵션이 행사되면 발행 기업은 투자금을 돌려줘야 한다. CB를 발행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주가가 전환가액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풋옵션이 대거 행사된 것으로 보인다. 전환가액은 투자자가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때 기준이 되는 주가다.
코미팜이 2021년 4월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14차 CB는 두 번에 걸쳐 모두 풋옵션이 행사됐다. CB를 발행했을 당시 코미팜 주가는 9362원이었지만 조기상환일인 지난 2일에는 4230원으로 떨어져 있었다. 코미팜은 15차 CB 발행 자금으로 14차 CB 채무를 갚았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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