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부양책 먹히나 항셍테크ETF 1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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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약 2조위안을 투입해 증권시장안정기금(증안기금)을 조성한다는 소식에 중국·홍콩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반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 ETF가 전날부터 이틀간 13% 상승했다.
시장이 기대하던 증시 부양책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에 투자하는 ETF가 대폭 상승했다.
이날까지 이틀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ETF 10종 중 9종이 중국 관련 ETF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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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약 2조위안을 투입해 증권시장안정기금(증안기금)을 조성한다는 소식에 중국·홍콩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반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 ETF가 전날부터 이틀간 13% 상승했다. 올해 들어 36% 하락했지만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 계획이 알려지자 급격히 반등한 모양새다. 이 상품은 홍콩에 상장된 기술 테마 지수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23일 중국 정부가 증시에 약 370조원 규모 증안기금을 투입해 중국 주식 매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이 기대하던 증시 부양책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에 투자하는 ETF가 대폭 상승했다.
이날까지 이틀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ETF 10종 중 9종이 중국 관련 ETF였다. 글로벌 투자 ETF 중에서는 미국 관련 상품 수익률이 높지만 중국 관련 ETF가 이를 추월했다.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 ETF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10%의 상승폭을 보였다. 홍콩H지수(HSCEI)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올해 들어 자금이 96억원 유입됐다. 중국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에도 오랜만에 붉은 등이 들어왔다. 미래에셋 2X 홍콩H 선물 ETN은 지난 23일부터 10%대 상승률을 보였다.
중국 성장률 둔화와 외국인 자금 이탈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홍콩H지수도 반등하는 모양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2.8% 오른 홍콩H지수는 24일에도 3% 가까이 상승하며 5200선을 회복했다.
다만 전방위적인 정책 조합과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변화가 없다면 중국의 증시 부양책이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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