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IPO 후끈 … 우진엔텍 '따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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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상장 주자로 나선 우진엔텍이 '따따블'(주가가 공모가의 4배 상승)을 기록하는 등 연초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자력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기업 우진엔텍이 코스닥 상장일인 이날 거래 시작과 함께 공모가(5300원) 대비 300% 상승한 2만1200원까지 치솟은 뒤 그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우진엔텍의 상장이 크게 흥행하면서 지난해 말 공모주 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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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청약서 인기 끈 기업 상장
이닉스 청약에 10.5조 몰려
연말 공모열기 지속여부 주목
새해 첫 상장 주자로 나선 우진엔텍이 '따따블'(주가가 공모가의 4배 상승)을 기록하는 등 연초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작년 말 공모주 열기가 올해로 이어지며 후발 주자들의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선 공모주 과열에 따른 투자자 손실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자력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기업 우진엔텍이 코스닥 상장일인 이날 거래 시작과 함께 공모가(5300원) 대비 300% 상승한 2만1200원까지 치솟은 뒤 그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우진엔텍은 지난 8~15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2049개 기관이 참여해 12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4300~4900원) 상단을 초과한 5300원으로 결정됐다. 16~17일 이뤄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2707.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2023년부터 상장한 기업 가운데 최고치다. 청약증거금은 총 3조6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우진엔텍의 상장이 크게 흥행하면서 지난해 말 공모주 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지난해 6월 한국거래소가 신규 상장 종목의 상장일 가격 변동폭을 확대한 뒤 지난달 케이엔에스가 처음으로 따따블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 달 LS머트리얼즈와 DS단석이 상장 첫날 가격 제한폭 상단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우진엔텍까지 더하면 따따블에 성공한 기업은 총 4곳이다.
당장 25일에는 1세대 벤처캐피털(VC)인 HB인베스트먼트, 26일에는 조선 기자재 업체 현대힘스의 코스닥 상장이 예고돼 있다. 양사 모두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둔 만큼 기대감이 높아졌다.
HB인베스트먼트는 16~17일 일반청약을 실시해 89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2조5290억원이다. 앞서 8~12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1955개가 참여해 83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대힘스는 17~18일 일반청약에서 12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9조7800억원이 몰렸다. 8~12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680.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포스(POS)·키오스크 전문기업 포스뱅크가 오는 29일, 2차전지 안전 부품 전문업체 이닉스가 다음달 1일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등 기업 상장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닉스는 23일부터 이날까지 실시된 일반청약에서 19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0조4863억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공모주 과열에 대한 투자 주의보가 나오고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시장 환경이 개선되며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일부 종목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나타난 고평가 논란 등 여전히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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