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만난 한동훈 “지금의 정치는 후진적… 하지만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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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지금의 정치가 후진적인 건 맞지만, 정치가 무지막지하게 중요하다는 것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현장 간담회'에서 "정치는 큰 틀에서 보면 '공공선'의 추구이고, 권력을 추구하는 정치는 작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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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지금의 정치가 후진적인 건 맞지만, 정치가 무지막지하게 중요하다는 것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현장 간담회’에서 “정치는 큰 틀에서 보면 ‘공공선’의 추구이고, 권력을 추구하는 정치는 작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공선’ 추구를 정치의 큰 틀로 보면 검사와 법무부 장관 등으로 지낸 세월도 결국 ‘정치인의 삶’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듯, 한 비대위원장은 “(저도) 이십몇년간 정치를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법무부 장관이던 지난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공공선’ 추구라는 큰 의미에서의 정치는 벌써 20년째 하고 있다”며 “그 마음 그대로 현실 정치에 들어가려는 것”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 비대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정치의 꿈을 키우는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국민의힘은 청년 양성을 위해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는가’라는 대학생 참가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치는 국민의 삶 깊숙이 관여하고 관여하지 않는 영역은 사실상 없다면서, ‘정치를 후지다’고 날 세우면 실제 정치 현실은 이를 따라갈 것이니 그만큼 좋은 인물이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한 비대위원장은 강조했다. 다만, 청년을 위해 일정 부분 할당으로 자리를 마련하는 식은 지양한다는 뉘앙스로 한 비대위원장은 덧붙였다. 일부에서 ‘특혜’로 비칠 상황은 만들지 않을 것이고, 이러한 과정을 청년들도 원치 않을 거로 본다는 얘기다.
한 비대위원장은 ‘50세 한동훈’과 ‘25세 한동훈’ 그리고 ‘35세 한동훈’을 나란히 놓고 경험 등으로 봤을 때 당연히 ‘50세 한동훈’의 수행능력이 뛰어날 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젊은 층의 정치 참여 기회 증대를 위해 20대와 30대가 정치 영역에 들어왔을 때 유리하도록 보정작업을 향후 거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구색맞추기 식으로 뽑는 식으로는 젊은 분들을 대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의지가 있고 준비된 인물이 들어올 수 있게 장벽을 낮추고, 보정치로 가점을 드리는 방식을 운영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간담회는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과 주거 문제, 졸업 후 취업 문제 등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윤재영 숭실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서울 시내 소재 대학생 50여명이 참석한 만큼 질문도 다양했는데, ‘지방의 활성화’ 필요성을 내세운 한 참가자의 “결혼·주거·취업 문제의 근간은 서울 집중화”라는 주장에 한 비대위원장은 “저와 생각이 같다”고 호응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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