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유해진만? 댕댕이도 열연…사랑스러운 '도그데이즈' (종합) [N현장]

'도그데이즈' 24일 언론시사회 [N현장]

배우 탕준상(왼쪽부터)과 이현우, 유해진, 김윤진, 윤채나, 윤여정, 정성화가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트몰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2024.1.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다수 흥행작을 선보여온 JK필름의 사랑스러운 신작 '도그데이즈'가 설 연휴 극장가를 찾아온다. 윤여정과 유해진부터 김서형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뿐만 아니라 사랑스러운 댕댕이(멍멍이)들까지 열연했다. 반려인들이라면 감동 요소들이 더욱 따뜻하게 다가올 '도그데이즈'가 설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덕민 감독,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해운대' '국제시장' '하모니' '공조' 시리즈 등을 선보였던 JK필름의 신작이다.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 등이 출연한다.

배우 윤여정이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트몰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언론시사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2024.1.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도그데이즈'는 반려견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예기치 못한 인연을 맺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안긴다.

윤여정은 극 중 세계적 건축가 민서로 등장한다. 먼저 윤여정은 극 중 '민서' 배역 이름이 '윤여정'으로 돼있었다는 비화를 전하며 "지금 생각해보니 나한테 하라는 강요였던 것 같다"며 "그래서 이름을 바꾸자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캐릭터와 닮은점에 대해서는 "저한테 출연하라고 하려 했을 테니 실제 내 성격과 더 비슷하게 대본을 쓴 것 같다"며 "내가 생각해도 비슷한 성격 같아서 연기하며 어렵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여정은 "가끔 연기를 하며 지겨울 때가 있다"며 "할머니 아니면 어머니여서 지겨워질 때가 있었는데 그렇게 생각지 않으려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즐기면서 하려 한다"면서도 "물론 기분 나쁜 후배들도 있다, '저런 게 MZ세대인가' 했다, 그래도 감사히 즐기려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정많은 MZ라이더 역의 탕준상은 윤여정과의 호흡에 대해 "매 촬영이 다 야외라 추웠고 긴 대사가 많았다"며 "그런데 춥다고 화 내신 적은 없으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대사를 한 번도 안 틀리시는 모습에 바짝 긴장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러자 윤여정은 "나는 이 일을 너무 오래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현장에 나가면 부모님 나이를 묻는데 탕준상의 아버지가 75년생이라는데 우리 아들과 동갑이더라, 이렇게 어린 배우와 호흡을 맞춘 게 처음이다, 손주 뻘 배우인데 영광"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배우 유해진이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트몰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언론시사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2024.1.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유해진은 극 중 계획형 싱글남 '민상' 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차장님'으로 등장한 치와와에 대해 "'삼시세끼' 때 산체가 차장님과 비슷하게 생겨서 그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같은 종을 키운 적이 있다"며 "다른 강아지들 보단 애가 점잖아서 촬영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예전에 키웠던 강아지를 생각하는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유해진은 세상을 떠난 반려견에 대해 "겨울이 생각도 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해진은 전작 '달짝지근해: 7510'에 이어 또 한번 로맨스를 선보인 소감에 대해 "젊을 때는 제안이 없었는데 느지막이 로맨스를 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사실 따뜻한 영화라 해서 참여했는데 촬영하면서 나도 민망했다"며 "좋은 드라마라 생각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배우 김윤진이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트몰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2024.1.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초보 엄마 정아 역의 김윤진은 남편 선용 역의 정성화, 딸 지유 역의 윤채나와 가족 호흡을 맞췄다. 김윤진은 딸로 등장하는 윤채나에 대해 "예쁘고 맑은 아이가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 연기라 생각 안해도 저절로 몰입이 됐다"며 "진심이 담긴 눈빛을 보며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뮤지션 현으로 등장한 이현우는 '도그데이즈'에 깜짝 출연한 김고은과의 연인 호흡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김고은과 영화 '영웅'으로 인연이 있다고 밝히며 "누나와 불편한 사이는 아니지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연인으로 밝고 따뜻하게 그려야 하는 부분에 있어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이 됐는데 누나가 먼저 밝게 말 한마디 하자마자 모든 게 사르르 녹더라"며 "함께 몰입하고 집중해서 잘 찍을 수 있었다, 누나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배우 이현우가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트몰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2024.1.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도그데이즈'에는 수많은, 사랑스러운 반려견들이 등장한다. 주요 반려견 캐스팅에 대해 김덕민 감독은 "강아지 캐스팅의 경우 훈련사와 미팅을 하며 오디션을 봤고 오랜 시간 공들여서 섭외했다"며 "멍멍이들 시간과 사람의 시간은 차이가 있다는 설명을 들어서 최대한 기다리며 촬영했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김덕민 감독은 영화에 담고 싶었던 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이 영화에 합류하며 두 가지 단어가 떠올랐다"며 "관계와 성장이라는 단어인데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시작점보다 끝에서는 한발짝이라도 성장하길 바랐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한발짝 성장하는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7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