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CEO 후보 12명으로 압축… 내부 5명·외부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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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논란으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후보 선출 과정이 중간 단계를 넘어섰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24일 제7차 후추위를 개최하고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12명을 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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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논란으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후보 선출 과정이 중간 단계를 넘어섰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24일 제7차 후추위를 개최하고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12명을 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내부 후보자 5명, 외부 후보자 7명이다.
앞서 후추위는 지난 17일 롱리스트 총 18명을 선정한 바 있다. 산업·법조·경영 등 분야별 외부 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은 지난 회의 이후 일주일간 후추위로부터 받은 롱리스트 후보 전원의 자기소개서와 평판조회서 등을 토대로 심사 작업을 진행해 왔다.
롱리스트는 내부 후보자 6명, 외부 후보자 12명이었는데, 이날 내부 후보자 1명과 외부 후보자 5명이 탈락했다. 후추위는 숏리스트 후보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후추위는 “CEO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가로 심사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룹 안팎에선 내부 인사로 그룹 핵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 후보군에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이 거명된다.
현재 최정우 회장과 사내외 이사 12명 등 그룹 관계자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외에서 열린 이사회 비용 일부를 불법 집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입건된 인사 중에서는 유력한 사내 후보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후추위의 신뢰도는 하락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내부 후보가 처음 7명에서 이날 5명으로 줄었다는 점도 경찰 수사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
후추위는 이들 12명에 대한 추가 심층 심사를 거쳐 오는 31일 개최되는 회의에서 후보자를 5명 내외로 압축해 ‘파이널리스트(최종 후보군)’을 확정한다. 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 명단은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에 대해 집중적인 대면 심사를 통해 2월 중 1인을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한 뒤,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주주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대면 심사에서는 후추위와 후보자들과 면담해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된다. 후추위는 각 후보의 미래 비전과 이를 수행할 전략, 경영자적 자질을 포함한 리더십, 주주 존중 자세를 비롯한 대내외 소통 능력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후추위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 주주 및 이해관계자, 나아가 국민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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