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클라이밍, 효과도 가격도 착한 ‘최고의 겨울 운동’[기자체험기]

헬스경향 이원국 기자 2024. 1. 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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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클라이밍은 ▲균형감각 상승 ▲코어근육 강화 ▲심폐지구력 증가 등에 효과적이다. 이원국 기자가 실내클라이밍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날이 추워지면서 실외운동보다 실내운동을 많이 선호하게 된다. 하지만 헬스장에서 고립운동을 하자니 재미가 없다. 이때 추천할 만한 운동이 ‘실내클라이밍’이다.

클라이밍은 ▲스피드 ▲리드 ▲볼더링 등 3종류로 나뉜다. 최근 유행하는 실내클라이밍은 볼더링이다. 볼더링은 보조장비 없이 자신의 팔과 다리로 하는 클라이밍으로 초보자도 간단히 오를 수 있는 것부터 고난도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턱걸이를 하나도 못 하는 사람도 충분히 가능한 운동이 실내클라이밍이다. 가장 큰 장점은 나쁜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척추나 골반이 틀어지고 주요관절부위의 근력이 약해진 사람들의 자세교정에 도움을 준다는 것. 특히 굽은 어깨와 거북목에 효과적이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이다. 또 근육과 관절을 폭넓게 사용, 전신근육 강화에 도움을 준다.

균형감각을 기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암벽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작은 발판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고 이 과정을 통해 코어근육도 자연스럽게 단련된다. 또 클라이밍은 당기고 밀고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심장박동수가 크게 증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클라이밍은 러닝머신보다 칼로리소모량이 두 배 이상 많다.

경제적으로도 별 부담이 없다. 대부분 운동을 시작하려면 장비에 돈을 투자해야 하지만 클라이밍은 규정된 복장이 따로 없고 암벽화와 초크 정도만 구입하면 된다. 직접 구매해본 결과 10만원 내외로 충분했다.

어떤 운동이든 마찬가지이지만 클라이밍 역시 스트레칭은 필수. 특히 클라이밍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착지’다. 실내클라이밍은 보조장비가 없다. 아래에 푹신한 쿠션이 있어도 손을 짚고 떨어지면 손목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 잘못된 착지로 발목을 접지를 수 있다. 따라서 코어를 활용한 스쿼트자세로 착지법을 먼저 숙지하는 것이 부상방지의 핵심이다.

헬스경향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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