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규모 공습당해 18명 사망…스웨덴은 나토 가입에 한걸음 접근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양대 도시를 공습해 최소 18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에 걸림돌이었던 튀르키예는 가입에 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또다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북부 하르키우를 공습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이스칸데르 탄도 미사일과 Kh-32 순항 미사일 등 미사일 40여 기를 발사했는데, 이중 절반 정도만 요격됐고, 나머지는 아파트와 주요 인프라 시설에 꽂혔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두 달간 600여 기의 미사일을 동원하며 우크라이나 공격에 고삐를 당기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날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연락그룹 회의에서 관련 예산이 바닥나 미사일과 탄약 추가 제공이 어렵다고 발표했습니다.
<팻 라이더 / 미국 국방부 대변인> "계속되는 예산 부족으로 우리의 재고 활용을 중단했습니다. 우리 군의 방어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포탄, 대전차 무기 등) 우크라이나의 가장 긴급한 전장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튀르키예 의회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의결했습니다.
<제랄 아단 / 튀르키예 국회 부의장> "(스웨덴의 NATO가입) 비준안이 받아들여져 법이 되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중립국이었던 스웨덴이 나토에 회원가입 신청서를 낸 지 1년 8개월 만입니다.
이로써, 헝가리만 승인하면 스웨덴은 나토 회원국이 됩니다.
튀르키예는 당초 스웨덴이 튀르키예 내 쿠르드족 분리 독립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지원한다며 나토 가입을 반대했습니다.
지난해 7월 정상회담에서 스웨덴이 튀르키예의 유럽연합 가입을 적극 지지하기로 약속했고, 미국도 설득에 나서면서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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