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출자한 골든타워, 다시 새 주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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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출자한 코람코자산신탁 본사 건물인 골든타워가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물로 나왔던 골든타워는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자금 모집에 실패하면서 거래가 불발된 바 있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8월 경쟁입찰을 진행해 6~7곳의 후보 중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MOU를 맺었으나 마스턴투자운용이 투자금을 모으지 못하자 우협 지위를 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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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원매자와 협상···약 4500억에 거래 관측
핵심 강남권역 위치···공실 없어 임대 '호황'
자금 모집 관건···고금리 배당 수익 '직격탄'
국민연금이 출자한 코람코자산신탁 본사 건물인 골든타워가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물로 나왔던 골든타워는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자금 모집에 실패하면서 거래가 불발된 바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새 원매자를 찾아 골든타워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마스턴투자운용과 맺었던 거래 양해각서(MOU)를 해지한 지 두 달여 만이다.
골든타워는 서울 핵심 업무지역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지상 21층~지하 7층, 연면적 4만 480㎡ 규모의 오피스빌딩이다. 2호선 삼성역과 선릉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자산으로 코람코자산신탁 본사와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이 입주해 있다. 현재 공실은 거의 없는 상태다.
골든타워는 코람코자산신탁이 2006년 국민연금으로부터 100% 출자받아 조성한 리츠인 ‘코크렙NPS제1호리츠’에 담겨 있는 마지막 자산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 리츠를 통해 골든타워 외에도 그레이스타워·시그마타워·서울시티타워 등 4곳의 오피스빌딩을 매입했으며 2015년부터 차례로 모두 매각했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8월 경쟁입찰을 진행해 6~7곳의 후보 중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MOU를 맺었으나 마스턴투자운용이 투자금을 모으지 못하자 우협 지위를 박탈했다. 당시 마스턴투자운용은 약 4700억 원에 골든타워를 매입할 계획이었다.
업계에서는 거래가 한 차례 불발된 영향으로 매각가가 4500억 원 수준으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골든타워가 위치한 강남권역의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이 1%대에 불과해 이 지역 임대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어 가격이 지나치게 떨어질 경우 매도자인 코람코자산신탁이 매각 자체를 취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관건은 새 인수자가 투자금을 모을 수 있을지 여부다. 보통 오피스빌딩 매수를 위해서는 총 인수 금액 중 50% 이상을 대출로 조달하는데 고금리 영향에 대출이자가 급등하면서 이자비용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높은 이자 부담은 낮은 배당 수익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요즘처럼 공실률이 낮은 임대인 우위 시장에서도 매매가 성사되기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시은 기자 good4u@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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