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데이즈', 눈물+웃음+힐링+감동 다 있다 [종합]

최하나 기자 2024. 1. 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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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데이즈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반려견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도그데이즈’가 베일을 벗었다.

2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언론시사회에서는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은 성공한 건축가부터 혼자가 편한 싱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입양 가정, 사명감 투철한 수의사, 여친 없이 만난 전남친과 현남친, 열일하는 MZ 라이더까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이웃의 이야기를 담아 세대불문 공감 스토리로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날 김덕민 감독은 “우리 영화는 김윤진 선배님께서 비행기 안에서 원작을 보시고 한국에서 잘 만들 수 있는 제작사가 어디일까 고민하시다가 JK필름에 말하신 게 시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덕민 감독은 “이 영화를 처음 제안받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는 관계와 성장이다.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성장의 출발선에 서 있다고 생각했다. 관계를 통해 한 발짝 성장하는 이야기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연출 의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많은 인물이 나오는 작품인 만큼 각 인물의 서사도 중요했다. 이와 관련해 김덕민 감독은 “플롯 구성 과정에서 우선시한 건 제가 이제껏 걸어온 길이 많이 투영되길 바랐다. 진우(탕준상)는 제가 스무 살에 했던 고민이 담긴 캐릭터다. 그 대척점에 있는 민서(윤여정)는 그런 어른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들을 투영했다. 인물 별로 플롯을 짰다”라고 설명했다.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 반려견 역할로 출연한 강아지 섭외도 중요했다. 김덕민 감독은 이에 대해 “강아지들 훈련사 분들과 회의를 많이 했다. 여러 친구들을 만나서 오디션도 많이 봤다. 많은 시간을 들여서 세 친구를 모시게 됐다”라고 강아지 캐스팅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강아지와의 촬영은 기다리는 것만이 최선이었다. 김덕민 감독은 “저희와 강아지들의 시간이 다르다는 조언을 많이 들어서 그 친구들이 저희가 원하는 연기할 때까지 기다린 것 밖에 없다. 훈련사 분들이 잘 리드해 주셔서 안전하게, 기분 좋게 촬영했다”라고 했다.


이번 작품에는 배우 윤여정과 믿고 보는 배우 유해진의 첫 만남을 비롯해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까지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 출동했다. 특히 대체 불가한 소화력으로 자신만의 세련된 캐릭터를 구축한 윤여정과 위트 있는 생활 밀착형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 포인트를 자극할 유해진은 첫 만남부터 완벽한 연기 호흡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베테랑 배우 윤여정과 신예 탕준상의 세대 초월 ‘케미’부터 유해진과 김서형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케미’ 등 다양한 관계성을 보는 즐거움을 전한다. 여기에 ‘찐’ 가족의 만남과 성장을 보여줄 김윤진, 정성화, 윤채나가 훈훈한 감동을 예고하고 독보적인 매력의 배우 다니엘 헤니와 이현우는 전남친과 현남친의 기막힌 만남 등도 재미를 더한다.

윤여정은 탕준상과 호흡을 맞추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윤여정은 이에 대해 “제가 이 일을 너무 오래 하지 않았나. 한창 지겨웠는데, 지금은 즐기려고 애를 쓰고 있다. 왜냐하면 현장에서 탕준상에게 부모님이 몇 살이시니 했더니 ‘아버지가 75년 생이다’라고 하시더라. 내 아들이 그 나이대다. 어떻게 이런 제너레이션과 하게 됐나. 거의 손자뻘이다. 배우를 오래 했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경험이다.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은 “배우를 너무 오래 해서 지겨울 때도 있었다. 뻔한 역할만 하다 보니까 너무 지겨웠지만, 이제 그렇게 생각 안 하기로 했다. 이 직업이 제 일상이 되지 않았나. 저보다 훨씬 어린 친구들과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지 않나. 지금은 이 일을 감사히 즐기려고 한다”라고 했다.

탕준상은 윤여정과의 호흡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선생님과 촬영하는 장면들이 야외 촬영이라서 추웠다. 저도 추워서 덜덜 떨었는데 선생님이 ‘내가 대사를 틀리면 되겠니’라면서 대사를 한 번도 안 틀리시더라. 그래서 저도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도그데이즈’는 2월 7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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