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 소리내고 자꾸 뺏어 먹어? ...식습관이 성격 알려준다

정은지 2024. 1. 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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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의 건방진 퀴즈] 음식 먹는 방식 식습관으로 알아보는 성향

◆ 정은지의 건방진 퀴즈_25

Q. 다음 중 어떤 스타일로 음식을 먹는 편인가?

ⓛ 천천히 먹는다

② 빨리 먹는다

③ 까다롭게 고른다

④ 음식을 분리해 정리해서 먹는다

⑤ 모든 음식을 섞어 먹는다

⑥ 매번 새로운 메뉴를 고른다

⑦ 한 번에 한 가지씩 먹는다

⑧ 먹을 때 소리 낸다

⑨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한다

⑩ 항상 남의 음식을 달라고 한다

⑪ 자신의 음식을 절대 공유하지 않는다

식습관은 지극히 본능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속이려고 해도 결국에는 그 사람의 성향이 드러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 건강을 결정한다. 우리가 먹는 습관이 우리의 성격을 보여준다."

식습관이 성격을 드러내는 거울이라는 걸 알고 있니? 미국 행동 음식전문가인 줄리엣 보그호시안(Juliet A. Boghossian)박사는 먹는 방식과 행동하는 방식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어. 그에 따르면 식습관은 지극히 본능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속이려고 해도 결국에는 그 사람의 성향이 드러내. 누군가의 식습관을 주의 깊게 관찰하기만 하면 그 사람의 몇 가지 성격을 알 수 있다는 거지.

식습관에 따른 성격은 많이 알려져 있어서 크게 새로운 것은 아니야. 미국 디지털퍼블리싱 사이트 브라이트사이드(Brightside)가 줄리엣 박사의 이론을 기반으로 소개한 '가장 일반적인 11가지 식사 습관으로 보는 성격'에 대해 알려줄게.

ⓛ 천천히 먹는 사람

접시를 서둘러 비우지 않는 사람들은 삶의 모든 순간을 즐기고 싶어해. 직장과 개인 생활에서 이러한 패턴을 따르기 때문에 때때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먹는거지. 한 가지 일을 끝내고 다른 일로 넘어가는 데 걸리는 시간 때문에 동료들이 짜증을 낼 수도 있어. 타인이 기다리는 것과 상관없이 자신의 행위를 중요시 여긴다는 뜻이기도 해. 성격에 반영되면 자기중심적 성향에 고집이 강해보이고 하지. 꼼꼼하고 섬세한 성격일 가능성도 높아.

② 빨리 먹는 사람

전형적으로 성격이 급한 사람이긴 해. 다르게 생각하면 5분 안에 음식을 다 먹는 사람은 멀티태스킹을 잘하는 사람이래. 빨리 먹는 사람들은 마감 시간을 절대 놓치지 않으며 보통 하루나 이틀 전에 일을 끝내는 편이지. 경쟁심이 강하고 항상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에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을 놓칠 수도 있어. 모든 의무를 이행하는 데 너무 몰두한 나머지 자신을 돌보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해.

③ 까다로운 사람

까다로운 식습관을 가진 사람이 식당에서 주문할 때 일부 재료를 생략하거나 추가해달라고 요청일이야.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안전 지대에서 매우 안전하며 자신에 대해 몰랐던 것이 드러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해. 자신이 완벽하게 잘 아는 일만 하고 실패할까 봐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 매우 열성적인 학습자이며 질문을 하고 이전에 몰랐던 것을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지.

④ 음식을 분리해 정리하는 사람

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접시에 담긴 여러 가지 음식이 서로 섞이는 것을 싫어해. 만약 찍어먹는 '찍먹'이냐 부어먹는 '부먹'이냐를 따진다면 찍먹 쪽이지. 모든 것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정돈하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일을 매우 잘 처리하고 완벽하게 통제하려고 하지. 지저분한 상황을 싫어하기 때문에 집은 아마도 흠잡을 데 없이 깨끗할 수도 있어.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 극도로 긴장하는 편이야.

⑤ 모든 음식을 섞는 사람

부어서 먹는걸 즐기는 '부먹'과 가까운 성향이야. 보통 접시에 있는 모든 음식을 섞어 먹는 사람은 대개 외향적이고 친절하며 직장에서 여러 가지 책임을 맡는 것을 좋아해. 자신의 일을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간을 내는 방법을 알고 있지. 대개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하지만 멀티태스킹에 대한 지나친 열의로 인해 쉽게 지치기도 하고,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해 마감일을 놓치고, 힘들어 할 수도 있어.

⑥ 모험심이 강한 사람

식당에 갈 때마다 안 먹어 본 것을 먹으려 하고 이상하고 독특한 요리를 찾으려 한다면? 이런 사람은 보통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좋아하고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 안전 지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어해. 그래서 가장 미친 아이디어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 지루할 틈이 없는 사람이라 주변에서는 용기와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을 존경할 정도야. 모든 사람이 위험을 감수하기에 적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처럼 모험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

⑦ 한 번에 한 가지씩 먹는 사람

한 번에 한 가지 요리를 먹은 후 다음 요리로 넘어가는 식의 식습관을 가졌다면, 디테일 지향적인 것으로 해석돼. 이런 사람들은 모든 것을 매우 신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보통 자신이 하는 일을 매우 성공적으로 해내고 자신의 일에 매우 철저하다는 칭찬을 받아. 다른 사람들이 놓치는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거지. 일을 처리할 때 같은 전략을 따르지 않는 다른 사람들에게 인내심을 가져야 해.

⑧ 큰 소리로 씹는 사람

누군가와 함께 식탁에 앉아있을 때 가장 성가신 일 중 하나는 음식을 큰 소리로 씹거나 입에 음식을 물고 이야기하는 거야. 이 사람들은 매우 외향적이고 친근하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아.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별 걱정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든 작은 문제를 편안한 태도로 대하는 편이야. 다만 지나치게 많은 것을 공유하는 태도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 수 있어.

⑨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사람

음식을 먹기 전에 한입 크기로 자르는 것을 좋아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미래 지향적인 사고와 정리 정돈 능력에서 나온대. 다른사람들이 보기엔 허세가 있거나 이상주의자라고 여기기도 하지만 이들은 큰 꿈을 꾸고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어. 친구들과 미리 계획을 세우고 스케줄을 짜는 것을 좋아해. 미래를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현재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해.

⑩ 항상 음식을 달라고 하는 사람

상대는 그럴 마음이 없는데 외식할 때마다 감자튀김을 나눠 먹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런 사람들은 소유욕이 강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어. 주위에서 "그러면 안 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거의 없을수도 있어. 음식을 달라는게 예의 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상대에게 불편함을 주는지 모르는 순수함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거지. 악의가 없고 애정이 많은 편이야.

⑪ 음식을 절대 공유하지 않는 사람

사람들과 밥을 먹을 때 예의상 같이 먹자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음식을 나누고 싶지 않는 사람도 있어. 이기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비판적이지 않은 사람이야. 자신의 영역을 정하고 남의 개입을 거부하는 사람일 수도 있어. 독립성과 개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애초에 나눌 생각을 안하는 거라 볼 수 있지. 그렇기 때문에 상대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쉽게 판단하려들지도 않는 사람이야.

내가 먹는 방식에 따라 내 성격을 살펴볼 수도 있고, 상대가 먹는 방식으로 성격을 맞춰 볼 수도 있겠지만, 규정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므로 '하나도 안맞다'며 '죽자고' 달려들진 말자. 먹는 방식이 다양한 것보다 성격은 더 다채롭잖아. 다만 앞서 말했듯이 행동과학적으로는 그 사람의 일면이 드러나기 때문에 식습관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을거야.

오늘의 행동 방식이 나라는 사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내 식사 방식도 한번 더 잘 살펴보자. 나를 비추는 거울 습관으로 여겨도 좋아. 만약 성격이 급해 뭐든 빨리 먹으려 한다면,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여 조금더 느긋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을테니까.

—–<편집자 주>

'건'강 정보 '방'대하다! '진'짜만 골라 '퀴즈'로 풀어보는 <건방진 퀴즈>. 기존의 기사형식을 타파하고 더 친근하게 접근, 퀴즈로 익혀가는 건강 정보 기사입니다. 건방진 퀴즈 컨셉에 따라 살짝 건방진 말투를 사용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건강한 생활을 바라는 진정성은 진심 가득이니 '반말 사용' 정중히 양해 부탁드립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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