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계속" 헤일리, '텃밭' 사우스캐롤라이나도 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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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초반 2연승을 거둔 가운데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다음 달 자신의 '홈그라운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도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달 15일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가 치러지기 전 실시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약 30%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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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상·하원 의원 8명 중 7명 트럼프 지지"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초반 2연승을 거둔 가운데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다음 달 자신의 '홈그라운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도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헤일리 전 대사보다 지지율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두 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한 뒤 다음 달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반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나 전망이 밝지는 않다.
악시오스가 입수한 트럼프 캠프 비공개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8%의 지지율을 얻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은 28%에 그쳤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정치인들의 지지를 얻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는 공화당 소속 연방 상·하원 의원이 8명 있는데 이 가운데 7명과 주지사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방 상원의원인 팀 스콧은 경선에서 하차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방 하원의원인 낸시 메이스와 제프 던컨도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메이스 의원은 "저는 지금까지 어떤 후보와도 의견을 같이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는 이 문제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우리 후보를 위해 연합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방 하원의원 중 유일하게 랠프 노먼 의원만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회에서는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도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지지율에서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5일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가 치러지기 전 실시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약 30%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헤일리 전 대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기대하는 이유는 그곳에서 태어났고, 2011∼2017년 주지사를 지내 인지도가 높기 때문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은 모든 유권자가 자기가 원하는 정당의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진행되는 데 이는 등록된 당원만 참여하는 코커스보다 헤일리 전 대사에게 유리하다고 평가됐으나 전망은 어두워 보인다.
미 선거 전문매체 파이브써티에잇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코커스 승리 이후 미국 전역에서 의원과 주지사 등 정치인 약 30명의 지지를 추가로 받았다.
스콧 의원 외에도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비벡 라마스와미,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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