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업계 최초 연간 영업이익 1조 돌파…"새 역사"(종합)
"올해 매출 10~15% 성장지속 전망"
삼바, 삼성의 차세대 엔진으로 부상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국내 제약바이오(진단기기 제외) 업계 최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933억원(23%), 영업이익은 1301억원(13%) 증가한 기록이다.
별도기준으로는 4공장의 매출 반영 및 공장 운영 효율 제고로 매출 2조9388억원(21%), 영업이익 1조2042억원(24%)을 기록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1조203억원, 영업이익 205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후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40억원(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마일스톤(연구개발 수수료) 수령에 따른 기저효과로 261억원(-11%)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4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과 기존 1~3공장 운영 효율 제고,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 판매량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4분기 매출 1조7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00억원이다.
4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4공장의 램프업(Ramp-up, 생산확대) 가속화, 운영 효율 극대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2억원(11%) 증가한 827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억원(8%) 증가한 334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판매 확대로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3억원(18%) 증가한 288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억원(29%) 증가한 782억원을 기록했다.
초스피드 성장…삼성 차세대 엔진으로 부상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한 해 동안 공시된 신규·증액 계약 총 19건 중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은 9건에 달했다. 연간 누적 수주액은 3조5009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한 2020년 약 1조9000억원의 기록을 80% 초과 달성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은 12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그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 관계사 중 2018년 삼성물산과 삼성전기, 2021년 삼성SDI와 삼성증권 등에 이어 상장사 중 9번째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또 코스피 상장기업 내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 상대적으로 빠른 수준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상위 20위 기업 중 영업이익 1조원을 초과한 기업은 15개이며, 영업이익 1조원까지 평균적으로 걸린 시간은 25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12년 만에 이를 기록했다.
빠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40%를 웃도는 높은 영업이익률이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연간 영업이익률(별도기준) 30%대 진입 이후 2023년에는 41%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는 49.0%로, 글로벌 주요 CDMO 기업(30%대) 대비 앞섰다.
올해 ADC 생산시설 가동, 내년 5공장 준공…성장 모멘텀 이어가
5공장 가동은 2025년 4월이 목표다. 공사 기간은 총 2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 규모의 3공장(18만 리터)보다 약 1년(35개월→24개월) 단축한 수치다.
제2바이오캠퍼스 완공 시 생산능력은 72만 리터로, 제1캠퍼스를 포함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132만4000리터에 달한다.
또 항체의약품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ADC(항체-약물접합체),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시장 선점을 위해 제2바이오캠퍼스에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준공을 목표로 인천 송도 내 ADC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위탁개발사업(CDO) 부분의 경우 기술 플랫폼 S-DUAL(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과 DEVELOPICK(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한편 S-CHOsient(임시 발현 플랫폼), S-Glyn(글리코실화 분석 기반 물질 개발 지원 플랫폼) 등 두 개의 신규 플랫폼을 출시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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