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공격에 이스라엘군 21명 몰살…가자는 질병·기근에 신음
[앵커]
이스라엘군 병사 20여명이 하마스의 공격에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에 귀를 닫은 네타냐후 정부는 개전 이후 최대 인명 피해에도 전쟁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 지구 분리장벽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 군인 21명이 한꺼번에 숨졌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습니다.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건물 두 채가 붕괴하면서 그 안에 있던 병사들이 모두 숨진 겁니다.
다른 전투에서 사망한 세 명을 포함해 이날 하루 이스라엘군 전사자는 24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본격화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누적 전사자는 219명으로 늘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현지시간 23일)> "전쟁의 크고 고통스러운 대가를 느낍니다. 하지만 우리의 싸움은 필요하고 정당합니다. 우리의 당연한 권리를 위해 계속 싸울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서 올해 들어 가장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병원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병원 내부와 지하에 숨어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네발 파르사크 /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대변인(현지시간 22일)> "병원이 포위돼 있어 구급 차량이 부상자에게 갈 수가 없습니다. 움직이는 모든 사람은 이스라엘군 점령군의 표적이 될 겁니다."
유엔은 의료 서비스가 붕괴한 가자지구의 질병 확산과 기근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특히 5세 미만 어린이의 설사 증세는 지난해보다 26배 늘었고, 인구의 25%가 재앙 수준의 식량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란 속에 태어난 아기 2만명과 산모도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입니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 기구들은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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