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업계 첫 영업익 1조 돌파… 매출은 23% 증가한 3.7조

김선 기자 2024. 1. 24. 17: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익 1조원 돌파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6946억원·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933억원과 1301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각각 23%, 13%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4공장의 매출 반영·공장 운영 효율 제고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조938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 불어난 1조2042억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1조203억원과 영업이익 2054억원을 기록해 창사 후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 증가한 7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해 마일스톤(연구개발 수수료) 수령에 따른 기저효과로 11%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산은 16조462억원·자본 9조8305억원·부채 6조2157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63.23%, 차입금 비율은 16.6%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보였다.

회사 측은 올해도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전년 대비 10~15% 성장한 매출 전망치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 기존 1~3공장 운영 효율 제고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판매량 증가·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연결 기준 4분기 매출 1조7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00억원이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4공장 생산 증가와 운영 효율 극대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82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3340억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889억원,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782억원을 기록했다.



빅파마와 계약, 연간 수주액 3.5조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3조50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이다.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20억달러(약 16조380억원)다.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이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생산능력은 18만리터로 완공 후 총 생산능력은 78.4만리터이다.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올해 가동을 목표로 ADC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지난해에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와 스위스 소재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를 단행했다.

위탁개발사업(CDO) 부분에서는 기술 플랫폼 S-DUAL(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과 DEVELOPICK(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S-CHOsient(임시 발현 플랫폼)과 S-Glyn(글리코실화 분석 기반 물질 개발 지원 플랫폼) 등 2개의 신규 플랫폼을 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주요 빅파마가 위치한 뉴저지에 세일즈 오피스(영업 사무소)를 구축해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향후 중요성이 높은 해외 거점에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을 적기에 마무리 해 ADC 연구 등 미래 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