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곳곳 어부바 정신" 10주년 맞은 신협재단, 포용금융 전파
특히 올해 신협사회공헌재단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신협의 본질에 입각한 '어부바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공익 추구 및 사회적 성과 창출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신협은 태동부터 꾸준히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든든히 자리를 지키며 서민경제와 함께 성장해왔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대표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성장의 결실을 조합원과 지역사회로 나누고 서민들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내비치고 있다.
2015년 출범한 신협재단은 전국 신협과 임직원의 기부금만으로 운영되는 대한민국 최초의 기부협동조합이다. 2023년까지 자발적으로 조성한 누적 기부금은 총 575억원으로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협재단은 지난해 77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며 '평생 어부바'의 가치를 전파했다.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동행경제' 사업에 29억원 ▲미래세대를 지원하고 교육하는 '인재양성' 사업에 12억원 ▲지역경제 활성을 위한 '지역나눔' 사업에 35억6000만원 ▲모금 등 기타사업으로 4억7000억원을 지원했다.
신협의 사회공헌사업 중 장애인, 노약자, 취약계층 등 사회 약자들을 위한 지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밝히며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평생 어부바하는 것이 신협의 본질과 철학이자 신협이 지향해야 할 길"이라 강조했다.
신협은 일회성,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돌봄과 지원을 지속하고 대상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을 세심하게 고려해 실질적 나눔이 실행되는 것이 목표다.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은 1998년부터 시작된 신협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전국 신협 임직원이 주변의 어려운 생계 위기가정을 직접 발굴해 추천하면 신협재단이 성금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총 742가구가 캠페인을 통해 23억5387만원의 생계비를 지원받았다.
'온세상 나눔 캠페인' 역시 2015년 시작된 오랜 나눔 행사로 전국 신협 임직원들이 한파에 생계와 생존의 위협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 이웃을 찾아 난방용품, 생필품, 건강식품 등이 담긴 어부바 박스를 전달한다. 지금까지 총 4만5000명의 봉사자가 10만6889개 가정을 돌보는 나눔에 동참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672개 신협이 캠페인에 동참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2015년부터 시행 중인 '우리동네 어부바'는 지역밀착 지원의 정체성과 같은 신협의 지역사회공헌 사업이다. 전국 신협 임직원과 조합원으로 구성된 '두 손 모아 봉사단'이 지역의 특징에 맞춘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신협재단이 운영비를 지원한다. 지난해말 기준 누적 2만 2000여명의 봉사단, 1856개의 신협이 9년간 12만명이 넘는 지역 취약계층을 도왔다.
신협재단은 지난해 3월 재단 창립 10주년을 앞두고'제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협력과 조화의 힘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신협은 올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과 금융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신협의 정체성에 따라 사회적 소외현상이 가속화된 지역을 살리고 소외 이웃을 더 크고 넓게 포용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 기반을 마련 중이다.
특히 ▲더불어 사는 협동조합 정신을 미래세대에 전수하는 교육사업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사업 ▲콜렉티브 임팩트 기반 지역사회 문제해결 사업 등 협동조합의 중심 가치인 함께의 가치를 창출하고 확산하는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금리 급등과 경기침체의 여파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금융공급 확대 ▲1%대 금리의 다자녀가구 주거안정 대출 ▲고용·산업 위기지역 1000억원 무이자·무담보대출 ▲37만 다문화가정을 위한 금융지원 ▲국가무형문화재 전승활동 지원 등 8대 포용금융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김윤식 신협 중앙회장은 "점점 치열해지는 금융시장 속에서 신협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과 서민을 위한 과감한 도전을 펼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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