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떠난 백승호, 잉글랜드 2부 버밍엄 시티 입단
이정호 기자 2024. 1. 24. 17:12
K리그1 전북 현대와 계약이 끝난 미드필더 백승호(26)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 유니폼을 입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뽑혀 황선홍호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백승호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유럽 무대를 다시 두드렸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버밍엄 시티로 행선지를 정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24일 “백승호가 버밍엄 시티 입단을 위해 다음 주초에 영국으로 출국해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다”라고 전했다.
버밍엄 시티와 계약을 앞둔 백승호는 지난 2021년 3월 다름슈타트(독일)를 떠나 K리그1 무대로 돌아온 이후 3년 만에 잉글랜드 무대에서 다시 ‘유럽파’로 거듭나게 됐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 출신인 백승호는 헤로나 FC(스페인)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다름슈타트에서 뛰다가 2021년 3월 전북에 입단하며 K리그1 무대에 데뷔했다. 백승호는 3시즌 동안 전북에서 82경기를 뛰며 9골 6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백승호는 이르면 다음주 초에 영국으로 출국해 입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1875년 창단해 149년 역사를 가진 버밍엄 시티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8승 8무 12패(승점 32)를 기록하며 24개 팀 가운데 20위로 밀려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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