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한 달 휴전에 원칙적 합의"…'영구 종전안'엔 이견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한달간의 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영구적인 종전 방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 시행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협상 촉진을 위해 특사를 파견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석 달 넘게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개월 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영구적인 종전 방안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합의 실행은 보류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에 맞춰 단계적인 협상을 원하지만, 하마스는 항구적인 정전안까지 포함하는 '패키지딜'을 요구하고 있다"고 관련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부 6명이 가자지구를 떠나면 전쟁을 끝내겠다고 제안도 했지만 하마스는 이를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지드 알안사리 /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현지시간 23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재내용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양측과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카타르와 함께 협상을 중재하는 이집트 소식통들은 "1개월 휴전 이후 영구적 휴전이 뒤따를 것"이라고 하마스를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가 종전을 포함한 포괄적 합의가 아닌 단계적 휴전 논의에도 관심이 있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이 최장 3개월 휴전과 가자지구 일부에서 군대 철수 등을 제의하자 하마스의 태도가 변했다"고 전했습니다.
올 연말 대선을 치러야하는 바이든 행정부는 협상 촉진을 위해 브렛 맥커그 중동 특사를 파견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현지시간 23일)> "우리가 성취할 수 있었던 일주일보다 더 긴 기간의 인도주의적 일시 중지를 절대적으로 지지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하마스 집권을 용인하는 방식의 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영구적 종전 논의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일론 레비 /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현지시간 23일)> "가자지구에 인질을 남겨두거나 하마스의 집권 상태로는 휴전이 없을 것입니다. 그 외에는 더 설명할 것이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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