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놓치자 1대1 드리블…소노 이정현, 동료 지원 받고 ‘완성형 가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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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이정현 완성형 가드로 거듭나고 있다.
20점 12도움을 기록한 이정현을 중심으로 김민욱이 3점슛 6개 포함 28점, 신인 박종하도 3점슛 4개 포함 17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현은 이날 3점슛 12개를 던져 4개만 림에 넣으면서 올 시즌 평균 3점슛 성공률 38.80%에 미치지 못했다.
이정현은 소노의 공격이 풀리지 않자 동료들을 코너에 보내놓고 삼성 윤성원을 상대로 1대1 돌파를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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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이정현 완성형 가드로 거듭나고 있다. 3점슛이 들어가지 않자 1대1 공격으로 서울 삼성 선수들을 따돌리며 승리의 깃발을 손에 움켜쥐었다.
24일 현재 국내 선수 득점 1위(20.58점) 이정현의 활약은 눈부셨다. 전날 소노는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7-79로 승리했다. 20점 12도움을 기록한 이정현을 중심으로 김민욱이 3점슛 6개 포함 28점, 신인 박종하도 3점슛 4개 포함 17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현은 이날 3점슛 12개를 던져 4개만 림에 넣으면서 올 시즌 평균 3점슛 성공률 38.80%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패스로 해법을 찾았다. 1쿼터 막판 도움 2개로 박종하의 연속 외곽포를 이끌었다. 2쿼터 중반엔 골밑에서 슬며시 외곽으로 빠지는 김민욱에게 공을 건넸고, 김민욱은 왼쪽 45도에서 3점슛으로 응답했다. 이어 이정현의 패스를 받은 김민욱이 반대쪽에서 다시 달아나는 슈팅을 꽂았다.
에이스의 진가는 마지막 쿼터에 나타났다. 이정현은 소노의 공격이 풀리지 않자 동료들을 코너에 보내놓고 삼성 윤성원을 상대로 1대1 돌파를 성공시켰다. 골 밑으로 침투하는 치나누 오누아쿠에게 절묘한 바운드 패스를 건네 득점을 돕기도 했다.
위기도 있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실책을 범해 4점 차 추격을 허용한 것이다. 이에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은 작전 시간을 통해 이정현에게 “이기고 있는 경기를 정리해서 끝낼 줄 알아야 한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강조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각성한 이정현의 몸놀림은 매서웠다. 김민욱의 스크린을 받아 수비수를 신동력에서 윤성원으로 바꾼 이정현은 드리블로 상대를 흔든 다음 왼쪽으로 파고들어 레이업을 올렸다. 이정현은 승리를 확정 짓는 점수를 올리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소노도 7위 안양 정관장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전체적으로 선수단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이)정현이는 계속 이런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럴 역량이 있는 선수”라며 “승패를 떠나서 자신감이 생기면서 내년에 다 잘할 수 있다고 느낀다. 팀 전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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