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신규 발효유 브랜드 출시 채비…'바이오 제로' 검토

주동일 기자 2024. 1. 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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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지주사 매일홀딩스가 최근 특허청에 '매일 바이오 ZERO(제로)' 상표를 출원했다.

그간 '매일 바이오'라는 이름으로 그릭요거트 등을 생산·유통한 점을 고려했을 때 제로 발효유를 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24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매일홀딩스는 최근 매일 바이오 제로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현재 매일유업이 제품명에 제로를 붙인 발효유를 생산·유통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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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홀딩스가 출원한 상표 '매일 바이오 ZERO. (사진=키프리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매일유업 지주사 매일홀딩스가 최근 특허청에 '매일 바이오 ZERO(제로)' 상표를 출원했다. 그간 '매일 바이오'라는 이름으로 그릭요거트 등을 생산·유통한 점을 고려했을 때 제로 발효유를 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24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매일홀딩스는 최근 매일 바이오 제로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취급 품목은 우유와 발효유를 포함한 유제품 전반이다.

매일유업은 그간 매일 바이오라는 제품명으로 발효유 제품을 출시해왔다. 이번 상표 역시 '제로 요거트' 등을 염두에 두고 출원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재 매일유업이 제품명에 제로를 붙인 발효유를 생산·유통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건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관련 상표를 출원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다만 탄산음료 시장에서 '제로'라는 표현이 1회 섭취량 또는 100㎖ 기준 칼로리가 약 4㎉ 미만을 뜻하는 것과 달리, 발효유 업계에선 다른 의미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합성감미료나 인공감미료 등이 0g이라는 등의 의미에서 제품명에 제로를 붙일 수 있는 것이다.

주류업계에서 소주 등에 붙이는 제로라는 표현이 '제로 슈거'를 뜻하듯, 발효유 업계에선 이미 합성감미료나 인공감미료가 0g이거나 콜레스테롤, 지방 등이 0%인 제품에 제로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서울우유의 '제로 요구루트'가 대표적이다. 제로 요구르트는 단위 기준당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이 0%인 대신 칼로리는 270㎖ 기준 172㎉다. 당류는 30g을 함유하고 있다.

다만 매일유업은 제품 출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매일유업 측은 "발효유 제품 출시를 염두에 두고 브랜드 선점 차원에서 상표권을 출원했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고 이후에 실제 제품 출시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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