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구멍을 메울 대형 타자"…밀워키, 통산 'OPS 0.846' 호스킨스와 2년 454억 계약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스 호스킨스가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한 소식통에 따르면 밀워키는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 1루수 호스킨스와 2년 3400만 달러(약 454억 원)에 첫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로스터의 가장 큰 구멍을 메울 대형 타자를 영입하는 데 근접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으며, 또 다른 소식통은 양측이 옵션의 최종 세부 사항을 아직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며 "모든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마찬가지로 이 계약도 확정되기 전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호스킨스는 2014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42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받았다. 2017시즌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50경기에 출전해 44안타 18홈런 타율 0.259 OPS 1.014로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줬다. 이후 2022시즌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며 강타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스프링 트레이닝 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결과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수술을 받아야 했고 시즌 아웃됐다. 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마지막 시즌을 통째로 날릴 수밖에 없었다.
'MLB.com'은 "호스킨스가 포스트시즌 때 복귀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복귀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을 경우 대타로 나설 수 있는 잠재적인 후보였지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고 필라델피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패배했다. 호스킨스의 무릎은 2024년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랜 공백으로 녹슬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녹슨 호스킨스도 확실한 옵션이다. 3월에 31살이 되는 호스킨스의 통산 OPS는 0.846이다. 장타율은 0.500에 조금 못 미치는 기록(0.492)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162경기당 평균 36홈런을 터뜨렸으며,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18시즌에 34홈런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022년 30홈런 79타점 타율 0.246 출루율 0.332 장타율 0.462로 생산성이 다소 떨어졌다"고 전했다.
'MLB.com'은 호스킨스가 밀워키에 공격 생산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밀워키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DRS(Defensvie Run Saved, 수비기여도) 1위를 차지했고 트레이드 마감일에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오른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를 영입해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호스킨스는 밀워키에 특이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계속해서 "호스킨스의 방망이는 트레이드 오프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 밀워키 1루수들은 wRC+(조정 득점 창출력) 81을 기록했는데, 30개 구단 중 28위다. OPS도 0.681로 28위였다"고 덧붙였다.
호스킨스는 밀워키에서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또한 좌투수에 강한 모습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호스킨스는 밀워키의 또 다른 문제인 좌투수 상대 타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좌투수 상대 통산 OPS가 0.921이다"며 "호스킨스는 좌익수로도 뛰었지만, 밀워키는 1루수로 기용하고 때때로 지명타자로 나올 것이다. 밀워키는 한 명의 타자만 지명타자로 쓰는 것보다 여러 타자에게 지명타자 임무를 분산시켜 왔다"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