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서울까지 갈 필요 없어요”… 수원에 문 연 ‘2세대 스타필드’
24일 가(假)오픈 첫날을 맞이한 ‘스타필드 수원’에는 평일에도 나들이를 즐기러 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정식 오픈 전인만큼 문을 열지 않은 매장들도 있었지만, 일찌감치 ‘2세대 스타필드’의 모습을 확인하려는 이들로 전 층이 북적거렸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은 연면적 약 10만 평(33만1000㎡), 지하 8층, 지상 8층 규모로 지역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오는 26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몰린 곳은 서울 외 지역에 최초로 마련된 ‘별마당 도서관’이다. 강남의 명소로 꼽히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 도서관은 휴식과 만남, 책을 주제로 소통하는 문화 공간이다.
스타필드 수원에는 4층부터 7층까지 위아래로 이어지는 공간으로 별마당 도서관이 마련됐다. 층간 경계를 허물면서 개방감과 공간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각 층에서 모두 별마당 도서관을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3층에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인 ‘별마당 키즈’도 마련됐다. 자녀와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는 박소림 씨(37)는 “어른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서 더욱 좋다”며 “정식 오픈 후에도 자주 방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수 등 서울권에서만 볼 수 있던 서비스들도 만날 수 있다. 성수동 핫플레이스 복합문화공간 ‘LCDC’는 카페 이페메라와 손잡고 잡화 쇼핑 및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복합매장을 연다. 또한 놀거리 핫플로 유명한 ‘오롤리데이’의 행복큐레이션 편집샵 ‘해피어마트’는 첫 대형 매장을 스타필드 수원에서 선보인다. 친구들과 쇼핑을 나왔다는 대학생 한송희 씨(23)는 “평소 인기 있는 매장을 가려면 서울까지 다녀오곤 했다”며 “이젠 수원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쇼핑 외에도 먹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많아서 좋다”고 덧붙였다.
취미 생활 등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공간도 있다. 6층과 7층에는 약 1500평(4959㎡) 규모로 스포츠 클럽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CONCORD FITNESS CLUB)’이 조성됐다. 최고급 피트니스 시설을 비롯해 스크린게임‧어프로치존이 있는 골프 연습장, 수영장, 테니스연습장, 사우나, 메타버스를 접목한 단체운동(GX)실까지 마련됐다.
8층 옥상에 위치한 ‘스타가든’에는 자연 친화적인 조경과 함께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프라이빗하게 머무를 수 있는 부스공간을 설치했다. 특히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펫파크’도 준비돼 있다.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견과 소형견의 공간을 분리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타필드 수원은 수도권 남부 중심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120만 명의 수원 시민을 포함해 반경 15km에 상주하는 약 500만 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교통적 이점도 기대할 수 있다. 평택파주·용인서울·영동 고속도로와 1번·42번 국도, 덕영대로와 인접한 광역 도로망을 품고 있으며, 지하철 1호선 화서역 인접해 대중교통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를 위한 ‘스타필드 2.0’ 첫 번째 쇼핑몰”이라며 “일부 서울권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고감도 브랜드와 서비스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동시에 본인의 취향과 취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 경험을 확장하는 스테이필드’로 자리매김해 고객 일상의 일부로 스며들어 수원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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