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집중 투자…해외 맞춤 전략으로 시장 대응"

전혜인 2024. 1. 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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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관 및 일반 투자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회사의 사업과 중장기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케이블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하며 북미, 유럽, 중동 등 주요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해 시장 확대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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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대한전선 기업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관 및 일반 투자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회사의 사업과 중장기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케이블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하며 북미, 유럽, 중동 등 주요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해 시장 확대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특히 현재 송전망의 70% 이상이 25년을 초과한 북미 지역에서 기존 경쟁력을 기반으로 교체 수요를 확보하고, 신재생 발전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유럽에서는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발에 성공한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을 선보인다.

아울러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그룹과의 시너지를 강화해 신재생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미국, 중동 등에 해외 생산 거점을 추가하고 시공 법인도 지속적으로 늘려 시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3월 해저 1공장 1단계 설비를 완비하고, 내년 1분기에 2단계 공장까지 준공해 내부망, 외부망 생산 라인을 갖춘다. 2027년 완공되는 해저 2공장까지 완비되면 회사는 동량 기준 연간 1만8000MT(메트릭톤)의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시공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최고 사양의 포설선(CLV)도 매입해 선박 운영 관련 사업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선박 용선 사업, 포설 PM 수행 등 단계별로 사업 확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해외 생산 거점 확보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현지 케이블 공장 또는 업체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현지 파트너 기업과 합작해 생산 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현지 업체 M&A 또는 공장 매입 등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대한전선은 "향후에도 회사의 주요 안건들에 대해 투자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여러 사업들을 신속하게 추진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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