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케이블·현지공장 설립에 '1조' 투자…체질 개선 속도 내는 대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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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등 총 1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대한전선은 사업 현황과 함께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과 해외 현지 공장 투자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설명했다.
대한전선이 공시에서 밝힌 투자금은 해저케이블 공장 9400억원, 해외 현지공장 500억원으로 총 99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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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 2공장 완공시 기존 5배 생산…2027년 상반기 건설 예정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등 총 1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적극적인 인프라 확대를 통해 우상향하고 있는 해저케이블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기관·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전선은 사업 현황과 함께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과 해외 현지 공장 투자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설명했다.
◇'28조'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 가속화…2공장 설립시 생산능력 5배 확보
대한전선은 전력 시장의 최대 신성장동력인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CRU에 따르면 전 세계 해저케이블 수요는 2022년 약 6조원에서 오는 2029년 28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해저케이블은 지중케이블보다 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대한전선은 생산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현재 충남 당진에 건설 중인 1공장에 이어 2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2027년 상반기내 건설을 목표로 총 7200억원을 투입한다. 5~9만 평의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완공 시 기존 대비 5배 이상의 생산능력과 HVDC 케이블 제조설비 등을 확보하게 된다.
◇전력망 호황기 외형 확장…현지화로 경쟁력 강화
아울러 대한전선은 미국·중동 등 케이블 수요가 확대되는 시장에 생산 거점을 확보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니윌(Honeywell)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미는 송전망의 70% 이상이 25년을 초과해 전력망 교체 수요가 높다. 또 사우디의 경우 네옴시티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시장이다.
대한전선은 우상향하고 있는 전력망 수요에 발맞춰 해외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현지 케이블 공장·업체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서부권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동부권 공략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2000년대 초 설립한 서부지사에 더해 2017년 동부지사를 추가 설립해 현지 영업을 확대한 바 있다. 사우디에서는 현지 파트너 기업 알 오자이미 그룹과 합작해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다.
미국과 중동에 이어 전력망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는 유럽 시장도 공략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럽 생산법인은 검토 초기 단계로, 미국 사우디가 먼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주주 호반산업, 신성장동력에 '올인'
대한전선이 공시에서 밝힌 투자금은 해저케이블 공장 9400억원, 해외 현지공장 500억원으로 총 9900억원이다. 대규모 금액이 투입되는 중장기 전략인 만큼 대한전선 최대주주인 호반산업도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한전선은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525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호반산업은 대한전선이 진행중인 유상증자에 초과 청약 최대한도인 120% 청약을 결정했다. 또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이 각각 1만 주씩 매입하며 신사업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대한전선 IR 담당자는 "글로벌 전력망 시장이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 증가와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호황기를 맞은 만큼, 투자자에게 업계와 회사의 성장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고자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여러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기업·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대한전선은 작년 연간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3% 상승한 784억원을 달성하며 15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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