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울잖아, 일등석 옮겨줘"…中부부 난동에 비행기 3시간 지연

신초롱 기자 2024. 1. 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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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부부가 두 살배기 아들의 좌석을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해달라고 요구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청두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중국인 부부가 객실 승무원과 언쟁을 벌였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부부는 일등석 티켓 2장만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등석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던 아이가 울자 남성 승객은 승무원에게 어린이용 좌석을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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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중국인 부부가 두 살배기 아들의 좌석을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해달라고 요구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청두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중국인 부부가 객실 승무원과 언쟁을 벌였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부부는 일등석 티켓 2장만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등석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항공기가 3시간가량 지연돼 300명의 승객이 다른 항공편을 다시 예약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논쟁은 이날 오전 11시쯤 부부의 두 살배기 아들이 울면서부터 시작됐다.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던 아이가 울자 남성 승객은 승무원에게 어린이용 좌석을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해달라고 요구했다.

승객은 승무원이 요청을 거절하자 화를 내기 시작했다. 승무원이 항공사 정책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단호하게 좌석 업그레이드를 요청했다.

한 승객은 이 장면을 촬영했다. A씨는 자신을 제지하려는 승객들에게 화를 내며 "나에게 욕설하지 말라. 당신은 그런 짓을 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남성은 한 승객이 항공사 정책을 설명하려 했으나 냉정을 잃고 돌아섰다. 보안요원이 개입해 상황을 진정시키려 해도 소용이 없었다. 남성은 "당신이 나에게 명령할 수 있는 권리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오후 2시쯤 해당 승객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하면서 일단락됐다. 이로 인해 300명의 승객이 항공편을 다시 예약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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