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연장 “지역 호재 맞다” vs “확정 아니고, 시장침체”… 전문가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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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과 관련, 노선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대상 지역인 인천과 김포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천 서구 검단동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인천 역이 몇개 빠져 당장은 아쉽지만 현재 안대로 시행돼도 10년은 걸릴테고, 아직 지자체 간 갈등이 남아있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또 현재 시장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아 분위기가 반전될 때까지 5호선 연장 노선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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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에 먼저 한번 오른다’... 집값 반영 충분한 시점”
“총선 전 확정 안 돼... 확정안 전엔 불투명”
정부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과 관련, 노선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대상 지역인 인천과 김포의 희비가 엇갈렸다. 최종 결정안이 아니고,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도 여전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조선 조정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5호선은 핵심 노선인 만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견과 확정안이 아닌 데다 경기가 어려운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 노선 조정 및 사업비용 분담 방안 등을 지난 19일 발표했다. 조정안은 인천 검단신도시 지역인 서구 아라동과 원당동에 2개 역사를 설치하고, 인천 동구 불로동역을 김포시 감정동으로 옮기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일선 공인중개업소에서는 현재 안이 확정이 아닌 데다 침체된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인천 서구 검단동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인천 역이 몇개 빠져 당장은 아쉽지만 현재 안대로 시행돼도 10년은 걸릴테고, 아직 지자체 간 갈등이 남아있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또 현재 시장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아 분위기가 반전될 때까지 5호선 연장 노선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지하철 연장 호재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2020년 1월 신분당선의 호매실 연장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한 달만에 1억원 가까이 상승하는 사례가 나왔다. 2019년 8월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예타가 통과됐을 때는 수년 간 지지부진하던 인천 송도 집값이 고공행진하기도 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소문에 먼저 한번 오른다’는 점을 반영했을 때 발표는 바로 이 소문 시점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시장 가격에 반영될 여지가 있다”면서 “특히 핵심 사거리에 역이 들어오는 인천 검단 아라동 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입주 중이거나 완료된 곳들이 많은 만큼 기대감이 넘칠 것”이라고 했다.
교통 호재로 인한 집값 변화는 착공과 준공 때 가장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움직임은 아직 멀었다는 의견도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교통 사회간접자본(SOC) 중 도시철도의 예타 이후 평균 소요시간은 9.2년이다. 5호선 연장안의 경우도 가장 큰 변화는 10년 후에나 예정돼있는 것이다.
조영광 대우건설 빅데이터 연구원은 “현재 내놓은 조정안도 확정안이 아니어서 4월 총선 전까지는 확정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게다가 김포와 인천 검단 모두 역 유치에 타당성이 있는 만큼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아 확실한 호재가 되는 착공 전까지 시장에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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