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의 탈북민 인권문제 거론에 "인도주의 원칙 견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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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유엔에서 열린 중국의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UPR) 회의에서 탈북민 인권 문제를 처음으로 거론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국내법·국제법·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탈북민 인권 문제 지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중국에는 소위 말하는 탈북자가 없다는 말이 있다. 경제적 이유로 불법적인 방식으로 중국에 입국한 사람은 난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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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한국 정부가 유엔에서 열린 중국의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UPR) 회의에서 탈북민 인권 문제를 처음으로 거론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국내법·국제법·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탈북민 인권 문제 지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중국에는 소위 말하는 탈북자가 없다는 말이 있다. 경제적 이유로 불법적인 방식으로 중국에 입국한 사람은 난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이들에 대해 국내법·국제법·인도주의를 결합한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그러면서 "인권 심의 기구는 각국이 평등하게 교류하고 대화와 협력을 수행하는 플랫폼으로서 건설적이고 비정치적인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0월 다수의 북한 주민이 중국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것에 대해 한국 정부가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서도 법률에 따라 불법 이민자를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는 23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 E빌딩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국을 향해 "탈북민을 포함한 해외 출신 이탈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대상으로 한 UPR에서 우리나라 정부가 탈북민 인권 문제를 직접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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