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꺾을 가능성 제로”…헤일리 사퇴 거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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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사다. 그리고 고집이 센 싸움꾼이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 선출을 위한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한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의 소감이다.
15일 당원들만 투표한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이날 비당원들도 참여한 뉴햄프셔주에서도 패한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고 공화당 후보가 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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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 선출을 위한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한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의 소감이다. 그는 이날 개표를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트럼프 캠프 측의 거듭된 사퇴 요구는 일축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로 향할 것”이라며 다음달 24일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릴 경선까지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모든 중요한 선거에서 패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공화당 주자”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공세를 강화했다. 이어 “대부분의 미국인은 바이든 대 트럼프의 재대결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15일 당원들만 투표한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이날 비당원들도 참여한 뉴햄프셔주에서도 패한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고 공화당 후보가 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하지만 그는 캘리포니아주 등 16개주에서 동시 경선이 열리는 3월 5일 ‘슈퍼 화요일’까지는 경선에 참여할 뜻을 보이고 있다.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위험이 여전한 데다 향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도 경선을 지속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경선에서 사퇴하며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의 아이오와주 경선 압승은 공화당에 거대한 경고 신호”라며 “아이오와 투표율이 낮았던 것은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보고 싶어 하지 않은 보수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맨체스터=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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