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동인회 '새여울' 20년만에 다시 뭉쳐

유혜인 기자 2024. 1. 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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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동인회 '새여울'이 20년 만에 30번째 작품집을 펴냈다.

새여울 복간호(30집)에는 와병 중인 윤석산 시인을 위로하기 위한 동인특집과 새여울 20주년 세미나 때 발표한 오세영·손종호 시인, 김재홍 평론가의 글이 재수록 됐다.

새여울 동인이나 새여울 작품집에 시를 발표한 시인 중에는 국민시인으로 평가받는 나태주 시인을 비롯해 쟁쟁한 시인들이 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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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윤석산, 김명수 시인 등 참여…30집 펴내
지난 1973년 나태주 시인의 결혼식 당시 '새여울' 동인회 사진. 왼쪽부터 안홍렬, 박용래, 나태주, 박재삼, 박목월, 전민, 최원규, 윤야중, 김명수, 김현기 등의 문인의 모습. 사진=새여울 제공

충청권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동인회 '새여울'이 20년 만에 30번째 작품집을 펴냈다.

새여울 복간호(30집)에는 와병 중인 윤석산 시인을 위로하기 위한 동인특집과 새여울 20주년 세미나 때 발표한 오세영·손종호 시인, 김재홍 평론가의 글이 재수록 됐다.

특히 새여울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존 동인지의 표지와 각종 사진도 실렸다.

새여울은 1971년에 창간호를 펴낸 시 동인지로, 나태주를 비롯한 윤석산, 김명수 시인 등 11명이 참여했다. 타지역으로 거처를 옮기거나 다른 동인지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2004년 12월 29집을 끝으로 발간을 멈췄다.

동인들이 20년 만에 복간호를 낸 것은 나름대로 문단에서 탄탄하게 영역을 구축했던 새여울의 전통을 살려 그 맥을 잇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명수 시인은 "동인들이 각자 활동했지만, 정서적 인간적 관계는 끈끈하게 유지해 왔다"며 "새여울을 이대로 사장하는 게 너무 아쉽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다시 뭉치게 됐다"고 했다.

새여울 동인이나 새여울 작품집에 시를 발표한 시인 중에는 국민시인으로 평가받는 나태주 시인을 비롯해 쟁쟁한 시인들이 다수 있다. 작고한 박용래·문덕수·임강빈·전봉건 시인 등도 포함된다.

20년 만에 다시 활동을 시작한 '새여울'의 30번째 작품집. 사진=새여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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