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세계은행 총재 접견…정신건강·디지털 협력 강화

정지형 기자 2024. 1. 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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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세계은행(WB) 총재를 만나 정신건강과 디지털,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아제이 방가(Ajay Banga) 세계은행 총재를 접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방가 총재는 "세계은행과 한국 정부가 디지털 관련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고, 윤 대통령은 "디지털 분야를 비롯해 기후변화 등 전 세계적 도전요인 해결에 세계은행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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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이후 4개월 만 재회…"글로벌 문제 적극 협력"
방가 "우크라 재건 韓 기업 참여 기대…윈윈 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를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세계은행(WB) 총재를 만나 정신건강과 디지털,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아제이 방가(Ajay Banga) 세계은행 총재를 접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과 방가 총재는 지난 만남에서 언급했던 정신건강 정책을 주제로 면담을 시작했다.

방가 총재는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정신건강 정책을 높이 평가하면서 지난 면담 이후 세계은행이 보건복지부와 정신건강 증진의 경제적 효과 등을 분석하는 작업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세계은행과 지속해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 경제발전을 촉진하고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에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검사로 재직하던 시절 반부패 국제회의에 참석한 경험을 언급하며 "부패를 척결하고 민간 주도로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게 하려면 자유시장경제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 한국은 국제사회 도움을 받아 빈곤을 퇴치해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제는 반대로 한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등 글로벌 중추국가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방가 총재는 6G 시대에 디지털 선도국가인 한국이 전 세계 디지털 표준을 정립하고 각국 디지털 표준 간 가교(bridge)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방가 총재는 "세계은행과 한국 정부가 디지털 관련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고, 윤 대통령은 "디지털 분야를 비롯해 기후변화 등 전 세계적 도전요인 해결에 세계은행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과 인재가 세계은행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방가 총재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 밖에 방가 총재는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조달제도를 비용뿐만 아니라 질적 요소도 중요하게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소개했다.

방가 총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가 기대된다"며 "세계은행과 한국이 함께 '윈윈' 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세계은행 총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5년 만이다.

방가 총재는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회원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올해는 첫 번째 일정으로 일본을 거쳐 한국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를 접견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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