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킨, Qi 2 무선 충전기 세계 최초 출시··· "라인업 등 적극 늘릴 것"

2024. 1. 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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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액세서리 전문 기업 벨킨이 1월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신제품 전략 발표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제니 응(Jenny Ng) 벨킨 아시아 총괄 디렉터와 신지나 한국벨킨 지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세계 최초의 Qi 2 충전기를 한국 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은 물론 CES 2024에서 공개된 애플 독킷 지원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와 애플 비전 프로용 액세서리, 지난해 11월 디즈니 100주년을 맞이해 진행하고 있는 디즈니 협업 제품과 디즈니 협업 제품 등을 소개했다.

신지나 한국벨킨 지사장(좌)와 제니 응 벨킨 아시아 총괄 디렉터(우)가 Qi 2 충전기 및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를 공개하고 있다 / 출처=IT동아

제니 응 벨킨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벨킨은 지난 40년 간 지속적으로 혁신해 온 글로벌 디자인 및 기술 기업이며, 전 세계 100개 이상 국가에 12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라면서, “벨킨은 애플과 함께 서드파티 액세서리를 선도하는 브랜드이며, 삼성과도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협력도 맺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Qi 2 충전기를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지나 한국벨킨 지사장은 “벨킨 한국지사는 작년에만 21% 성장세를 이룰 만큼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라면서, “작년의 성장세는 맥 세이프 및 3-in-1 제품을 포함한 모바일 제품군에서 나왔다. 맥북용 허브 등도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냈다. 작년에 공격적으로 한 만큼 올해에도 공격적으로 전략을 수립해 매출을 크게 성장시키겠다.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최소 21% 성장 목표로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킨 로드맵, Qi 2 기술 및 활용도에 초점 맞춰

벨킨은 올해 Qi 2 충전기를 비롯한 생태계를 더욱 확장한다 / 출처=IT동아

벨킨은 올해 차세대 충전 규격인 Qi 2 제품으로 승부수를 둔다. Qi는 자기 유도를 통해 스마트 기기를 충전하는 국제 규격이며, 지난 2010년 첫 제품이 등장해 대중화됐다. 이어서 지난해 충전 효율을 15W로 더 높인 Qi 2.0 버전이 공개되면서 무선 충전의 활용도가 더욱 좋아졌다. 현재 iOS 17 이상이 적용된 애플 아이폰 13 이상 제품부터 Qi 2를 쓸 수 있다.
좌측부터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Qi 2-in-1, 부스트차지 프로 Qi 2 3-in1 마그네틱 무선 충전 패드 / 출처=IT동아

벨킨은 올해 부스트차지 프로 Qi 2-in-1 마그네틱 무선 충전 패드,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Qi 2 3-in-1 마그네틱 무선 충전패드,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Qi 무선 충전 스탠드 등을 공개하며 국내 시장의 Qi 2 대중화에 나선다. 각 제품은 전력 효율화는 물론 과열 방지 시스템을 탑재하며, 애플 제품에 최적화된 충전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벨킨은 충전 시 제품 파손 등이 발생할 경우 최대 2500달러(334만 원대) 내에서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도 운영한다.
애플 독킷 기능을 활용한 무선충전 겸 셀카 촬영 기기인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도 선보인다 / 출처=IT동아

아울러 CES 2024에서 화제를 모은 벨킨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도 정식 출시한다. 애플 독킷은 애플이 지난해 애플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공개한 iOS 17의 기능으로, 애플 아이폰을 맥세이프로 거치하면 다양한 화면 및 기능이 활성화된다. 당시 시연에서는 알람시계나 슬라이드 쇼 등의 수준이었으나, 벨킨의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를 통해 새로운 활용도를 선보이게 됐다

벨킨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는 애플 아이폰 12 이상을 맥세이프로 장착했을 때 별도의 앱 없이 아이폰과 NFC로 페어링(연동)되고,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마이크로스프트 팀즈의 카메라 기능에서 자동으로 안면을 인식하며 사용자를 추적한다. 즉 아이폰 영상이 마치 누가 나를 중심으로 맞춰서 찍어주는 것처럼 나오게 된다.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는 아이폰과 자동 연동돼 안면 인식 시 자동으로 스탠드가 사람을 인식해 움직인다 / 출처=IT동아

이동 각도는 360도 추적을 지원하며, 상하 90도 내에서도 위아래로 각도가 움직인다. 또한 이동 시 소음이 영상에 담기지 않도록 저소음 모터가 탑재되었고, 카메라 삼각대에 거치할 수 있도록 1/4 나사홀이 배치돼있다. 연결 시 15W 고속 무선 충전이 지원되고, 또 5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내장해 케이블 없이도 휴대하며 쓸 수 있다. 제품 가격은 23만 9천 원대며, 인증이 끝나는 3월 말 이후 국내에 출시한다.

이외에도 Qi 2 마그네틱 무선 보조 배터리 5000W 및 10000W 배터리 + 킥스탠드 모델 등을 조만간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하고, 워치 등을 여행 중에도 충전할 수 있는 3-in-1 무선충전 트래블 패드 등도 개발이 끝나면 출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애플 비전 프로용 벨킨 배터리 홀더는 오는 2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되고, 아시아 시장에서도 비전 프로 출시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벨킨, 디즈니 100주년 기념 제품에도 공들여

벨킨은 디즈니 100주년을 맞이한 협업 제품도 다시 한번 소개했다 / 출처=IT동아

벨킨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디즈니 100주년 기념 협업 제품도 기자간담회에서 소개됐다.
제니 라이(Jenny Lai) 벨킨 아시아 총괄 프로덕트 매니저는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해 디즈니의 공주 캐릭터들과 마블 히어로들, 픽사의 토이스토리 등을 주제를 벨킨 디자인으로 선보인다”라며 설명했다.

제니 라이는 “한정판은 휴대폰 케이스와 충전기, 배터리 팩, 어린이용 헤드폰 및 케이블 등으로 구성된 디즈니 100 프리즘과 어린이용 헤드폰과 음악을 주제로 한 미키 앤 프렌즈, 2023 팬톤 컬러인 비바 마젠타 톤을 활용한 토이스토리 제품군, 겨울왕국 테마,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을 주제로 한 마블 테마 등이 준비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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