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기 부대 찾은 신원식 “F-35는 김정은 정권 종말 고하는 선봉장”

신 국방장관 24일 17전투비행단 격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4일 F-35A 전투기가 배치된 충북 청주 공군 17전투비행단을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신 장관은 “만약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면,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서 최단 시간 내 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했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는 적의 중심부까지 은밀하게 침투해 폭격할 수 있다.

신원식(맨 오른쪽) 국방장관이 24일 17전투비행단을 찾아 활주로 통제소(런웨이 컨트롤)에서 F-35A 전투기 출격현장 작전지도를 하고 있다. /국방부

신 장관은 17전비 장병들에게 “북한은 우리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간주하고, 한반도 전 지역을 공산화하겠다는 대남적화전략을 지속 유지해왔다”며 “최근에는 북방한계선(NLL)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고,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겠다며 협박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날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한 것과 이달 19일 수중 핵무기 체계를 시험했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대한민국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첨단 무기체계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운용하는 전투원”이라며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가운데 적 도발 시에는 F-35만의 은밀 침투·초정밀 타격 능력으로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군은 4일 적의 포격도발이나 항공기 영공침범 등 복합도발 시 압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통합상황 조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긴급출격 하고 있는 F-35A. /공군

공군은 F-35A 전투기를 2019년부터 도입해 39대 운용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차기전투기 2차 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F-35A 2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도입된 F-35A의 성능개량 사업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