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민주당 찾아 '파이팅'…"이해 어렵다" 당내 비판

윤혜주 2024. 1. 24. 1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소속 김기재 영도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부산 중·영도 선거구 김비오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쳐 당원들로부터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 구청장이 김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건 지난 20일 오후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김비오 후보님하고 저하고는 의형제 비슷하게 지낸다"며 "형, 동생하고 지내다 보니까 오늘 이렇게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왔다.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기재 부산 영도구청장 / 사진 = 부산 영도구 제공


국민의힘 소속 김기재 영도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부산 중·영도 선거구 김비오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쳐 당원들로부터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 구청장이 김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건 지난 20일 오후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김비오 후보님하고 저하고는 의형제 비슷하게 지낸다"며 "형, 동생하고 지내다 보니까 오늘 이렇게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왔다.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비오가 잘 될 수 있도록, 김비오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이후 국민의힘 당원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나왔습니다.

오는 4월 10일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상대 정당 선거사무실을 찾아가 축사까지 한 건 좋은 판단이 아니었다는 지적입니다.

또 해당 지역구는 부산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적지 않아 국민의힘이 안심할 수 없는 곳이라는 점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의 한 당원은 "아무리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해도 선거운동이 한창인 민감한 시점에 우리 당 소속 기초단체장이 상대 정당 후보 선거사무실에 찾아간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파이팅까지 외쳤다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당원은 "우리 당 예비후보가 많아 힘을 모아야 하는 시점에 구청장이 상대 당 예비후보가 잘되기를 바란다는 축사를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짚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