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데이즈’ 윤여정 “원래 내 이름인 역할, 바꾸자고”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1. 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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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캐릭터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윤여정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이름이 윤여정이었다. 제가 이름 바꾸자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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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유용석 기자
배우 윤여정이 캐릭터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윤여정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이름이 윤여정이었다. 제가 이름 바꾸자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저를 강요하려니 저와 캐릭터가 비슷했을 거다. 연기하는 데 불편함은 없었다. 저와 비슷한 성격인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탕준상은 “연기하면서도 윤여정 선생님과 청년인 탕준상이 연기한다는 느낌으로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사를 준상이로서 받아들이고 연기했다”고 힘을 보탰다.

윤여정은 또 “늘 현장에 나가면 젊은 배우들에게 물어본다. ‘어머니 몇 세이시니?’라고 묻는다. 아버지가 75년생이라고 하더라. 내 아들이 75년생”이라며 “이렇게 어린 배우와 호흡을 맞춘 게 처음이다. 손주뻘인 배우였다. 나에겐 정말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뭘 많이 하려고 하더라. 연구를 많이 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놀리기도 했다. 나도 가끔 연기를 하면서 지겨울 때가 있다. 할머니 아니면 어머니였다. 좋은 어머니 아니면 나쁜 어머니였다. 그래서 지겨워질 때가 있었는데 이제 그렇게 생각 안 하려고 한다. 즐기면서 하기로 했다. 물론 기분 나쁜 후배들도 있다. 저런게 MZ세대라는 것인가 싶기도 한다. 그럼에도 지금은 감사히 즐기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윤여정 유해진 김서형 김윤진 정성화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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