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작년 영업익 20조5480억원...올해도 “훈풍”
이해인 기자 2024. 1. 24. 16:42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EUV(극자외선)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 ASML이 작년 4분기 매출 72억3700만 유로(약 10조 5160억원), 순이익 20억4800만 유로(약 2조9759억원)를 기록했다고 23일(현지 시각) 밝혔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12.7% 증가했다.
연간으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ASML의 지난해 순매출은 275억5900만 유로(약 40조598억원), 순이익은 78억3900만 유로(약 11조3948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39% 증가했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2023년 4분기 순매출과 매출총이익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작년 연말 전에 ‘하이 NA EUV(극자외선) 장비’인 EXE:5000의 1차 모듈을 고객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ASML은 2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에 필요한 이 장비를 인텔의 미 오리건 반도체 공장에 처음 출하했다.
올해 전망도 좋다. 베닝크 CEO는 “반도체 산업의 최종 소비자 시장 재고 수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리소그래피 장비 활용도 역시 향상되기 시작했다”며 “강력한 4분기 수주 현황이 미래 수요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ASML의 수주잔고는 390억 유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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