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주가 상승 곡선 탄 지니언스… “앞으로가 더 기대”

김송이 기자 2024. 1. 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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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의 주가가 연초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부 차원의 사이버보안 산업 육성에 따라 지니언스의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업체 지니언스 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전날까지 3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지니언스는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으로, 두산정보통신 출신 이동범 대표가 자신이 소장을 지낸 벤처기업 어울림정보기술 연구원들과 함께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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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언스 주가, 약 40일간 34% 상승
주력 상품인 EDR·NAC 수요 증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전망

정보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의 주가가 연초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하는 과정에서 사이버보안 산업의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정부 차원의 사이버보안 산업 육성에 따라 지니언스의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업체 지니언스 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전날까지 3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30일 종가 1만1000원이던 지니언스 주가는 지난 23일 1만46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니언스는 지난 2017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지니언스는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으로, 두산정보통신 출신 이동범 대표가 자신이 소장을 지낸 벤처기업 어울림정보기술 연구원들과 함께 설립했다. NAC(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 EDR(단말 기반 지능형 위협 탐지 및 대응 솔루션) 및 GPI(PC 보안진단 솔루션) 등이 주된 사업 영역이다.

EDR은 2017년 지니언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보안 제품으로, 단말에서 랜섬웨어·악성코드 등 고도화된 공격 위협을 탐지하고 진행 상황을 추적한다. 지니언스는 공공·금융 부문에서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면서 현재 국내 EDR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니언스는 글로벌 EDR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세계 EDR 시장이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24.8%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사이버 환경 내 데이터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EDR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NAC도 지니언스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거나 허가되지 않은 PC, 노트북, 모바일기기 등이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걸 차단해 기업 네트워크 시스템을 보호하는 솔루션이다. 지니언스는 이달 초 NAC의 글로벌 누적 고객이 100곳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지니언스 제공

EDR·NAC 시장의 성장과 함께 지니언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니언스는 지난해 매출 435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각각 전년 대비 13.13%, 6.21% 상승한 수준이다. 지니언스는 작년 상반기에 매출 184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당시 지니언스는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 사업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둔 가운데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특히 차세대 성장 동력인 ‘제로 트러스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지니언스는 공공 부문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민간 비즈니스 커버리지 확대를 지속함과 동시에 중동, 동남아, 미국 등 글로벌 사업 성과 또한 높여갈 전망”이라며 “정부 정책 확대에 따른 수혜 또한 기대된다”고 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주요 예산 사업에 200억원 규모의 사이버보안펀드 조성 사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 제로트러스트 신보안체계 실증 확산, 사이버보안 통합 플랫폼 구축 등에도 예산을 신설·확대해 정보보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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