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클린스만 K-log] '팀 훈련' 진수・희찬, '치료' 기제… 말레이전 D-1, '24+1인' 훈련

(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말레이시아전에 대비한 마지막 훈련이 펼쳐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E조 3차전에 나선다. 조별 1, 2차전에서 1승 1무를 거둔 한국은 요르단에 이은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오전 10시, 카타르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클린스만호의 공식 훈련이 열렸다. 훈련에는 총 24명이 참여했다. 우측 종아리 부상을 당해 한동안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던 김진수와 오른쪽 엉덩이 근육 부상을 앓았던 황희찬도 23일부터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전 인터뷰를 통해 "이기제는 오늘도 따로 훈련을 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건 황희찬과 김진수가 훈련에 복귀를 했고 어저께 팀 훈련을 전체를 다 소화를 했다. 당장 내일 경기에 출전 여부는 모르지만 그래도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를 했다는 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부상자들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내일 경기뿐만 아니라 나아가 토너먼트 라운드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해 줄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건강하게 복귀를 했다는 건 상당히 중요하다. 감사하게도 또 김준홍이 합류를 하면서 골키퍼가 필요했는데 훈련할 때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기제는 호텔에 남아 실내에서 훈련과 치료를 병행한다. 말레이시아와 3차전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필드 플레이어는 이기제를 제외하고 22명이 훈련을 소화했다.

골키퍼는 조현우와 송범근에 더해 '훈련 파트너'로 하루 전 팀에 합류한 김천 상무 골키퍼 김준홍이 함께 했다. 3인이 따로 골키퍼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훈련 전 짧게 모여 이야기를 나눈 뒤 러닝으로 훈련에 돌입했다. 22명이 피치를 크게 돈 다음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말레이시아전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볼 돌리기와 볼 빼앗기를 하는 선수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한국은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D조 2위와 만난다. 이라크, 또는 일본과 맞대결을 치를 공산이 크다. 인도네시아가 일본에 승리한다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마주할 수 있다.

조 2위 가능성도 존재한다. E조 2위는 16강에서 F조 1위를 상대한다. F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오만이 조 1위를 다투며, 현재 2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가 조 1위를 차지할 확률이 높다.

글, 사진=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