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단교 나우루, 중국과 국교 회복…"마셜제도는 관계 유지"

이재준 기자 2024. 1. 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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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단교한 태평양 도서국 나우루는 24일 중국과 정식으로 국교를 회복했다고 신화통신과 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나우루 라이오넬 아인지메아 외무장관과 수교 문서에 서명하고 대사급 양국 관계를 즉각 재개했다.

나우루는 대만 총통선거 직후인 지난 15일 대만과 관계를 단절하고 중국은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나우루는 2002~2005년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었다가 대만과 수교하면서 단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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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24일 베이징에서 나우루 라이오넬 아인지메아 외무장관과 수교 문서에 서명하고서 교환하고 있다. 2024.01.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과 단교한 태평양 도서국 나우루는 24일 중국과 정식으로 국교를 회복했다고 신화통신과 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나우루 라이오넬 아인지메아 외무장관과 수교 문서에 서명하고 대사급 양국 관계를 즉각 재개했다.

나우루는 대만 총통선거 직후인 지난 15일 대만과 관계를 단절하고 중국은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나우루는 2002~2005년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었다가 대만과 수교하면서 단교한 바 있다.

중국과 나우루가 사인한 문건은 "나우루 공화국 정부는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밖에 없으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중국 전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정부이고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한 영토임을 인정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나우루는 앞으로 대만과는 공식적인 교류를 일절하지 않겠다고 표명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과 나우루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졌고 광대한 바다를 사리에 두고 있지만 양국 국민의 우정에는 오랜 역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인지메아 외무장관은 양국의 새로운 관계가 강고한 개발전략 위에 구축돼 정책의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은 국가는 바티칸, 과테말라, 파라과이, 팔라우, 투발루, 마셜제도 등 12개국만 남았다.

한편 라이칭더(賴清徳) 대만 총통 당선인은 이날 마셜제도 힐다 하이네 대통령을 만나 오는 5월20일 취임식에 초청했다.

대만 총통부 발표로는 라이칭더 당선인은 "하이네 대통령의 방문이 대만 국민에는 굳건한 우정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네 대통령은 마셜제도와 대만 간 관계가 반석 같이 확고하다면서 대만의 개발원조에 감사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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