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영업이익 첫 1조원 돌파

이광호 기자 2024. 1. 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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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습니다. 

삼성바이오는 오늘(24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3조6천946억원, 영업이익 1조1천1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영업이익은 13.2% 늘었습니다. 지난해 순이익은 1년 전보다 7.5%늘어난 8천5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진단키트 업체를 제외하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건 삼성바이오가 처음입니다. 대표적인 진단키트 업체였던 SD바이오센서는 2021년 영업이익 1조3천877억원, 2022년 1조1천466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은 3조5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까지 누적된 위탁생산(CMO) 수주 금액은 약 120억달러(약 16조원)로, 전년 대비 26.3% 증가했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 부분 가동되기 시작한 4공장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면서 전체 매출액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4공장의 원료의약품 매출 기여도는 지난해 5~10%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부터 추가 가동된 4공장의 나머지 부분을 합치면 내년 매출 기여도는 20% 전후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습니다. 

삼성바이오 자회사로 편입된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는 매출 1조203억원과 영업이익 2천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 늘었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습니다. 에피스가 연 매출 1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바이오는 올해 연간 매출로 4조1천564억원을 전망했습니다. 현실화된다면, 역시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4조원을 기록하게 됩니다. 앞서 삼성바이오가 전망했던 지난해 매출액은 3조6천16억원으로, 실제 매출액보다 2.6% 작았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는 5번째 공장의 건설을 시작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최근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ADC(항체-약물 복합체) 생산시설도 올해 가동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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