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이번엔 대한상의 찾아가 최태원 만났다…경제외교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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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경제와 안보, 부처를 넘나드는 융합을 통해 외교부의 역할 확장을 강조하고 있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경제인과의 접촉을 이어가며 우리 기업 지원책 모색에 힘을 쏟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조 장관이 과거 통상 업무 경험이 많아 경제안보와 융합,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부처간의 협업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외교부가 경계를 넘어 국민과 기업을 위해 협업해야한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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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보 융합 외교역량 강화” 평가
24일 조 장관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최태원 상의 회장(SK그룹 회장)과 만나 경제계 현안과 외교·안보 분야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조 장관은 “대한상의가 우리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재외공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제 안보 주요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해외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서는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2일 취임한 조 장관은 ‘경제5단체장 릴레이 소통’을 이어가며 외교부의 존재감을 산업계에 알리고 있다.
조 장관은 지난 19일 취임 후 첫 공식 행사로 ‘2024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 조 장관이 참석하게 된 것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장관은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부 2차관을 거친 뒤 중기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청문회 과정에서부터 두 장관이 취임 후 중소기업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를 찾자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연례행사인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와 시기가 맞으면서 조 장관도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2일에는 한국경제인협회에 방문해 정부 간 협력과 경제단체 간 협력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공조하는데 뜻을 모았다.
조 장관은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도 방문할 계획이다.
외교부 장관이 취임 초기 경제5단체장 면담을 추진하는 것은 조 장관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외교관 재직 당시 경제 통상과 다자 외교 분야 전문가라는 평을 받아왔다.
정부가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경제 안보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조 장관을 임명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 장관도 정부의 의지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꾸준히 밝혀오면서 취임 직후부터 산업계와 자주 만나고 있다.
지난 8일 인사청문회에서 조 장관은 “오래 전부터 외교부도 경제부처의 일원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취임식에서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으로 경제와 안보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 맞추어 경제·안보 융합 외교 역량을 강화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업무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조 장관이 과거 통상 업무 경험이 많아 경제안보와 융합,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부처간의 협업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외교부가 경계를 넘어 국민과 기업을 위해 협업해야한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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