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올 7202억원 규모 발주 계획…상반기 89% 집중

함지현 2024. 1. 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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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총 7202억원 규모의 공사·용역·물품을 발주하고,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주 예정 사업의 89%를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발주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올해 총 발주 예정 건은 물품 418건, 공사 266건, 용역 206건으로 총 890건이다.

공사는 이 중 6446억원 규모 698건을 올해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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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예정 890건 중 상반기 698건…경기 활성화 지원
승강장 자동안전발판·승강편의시설 설치 등 신속히 추진
“안전한 지하철 만들어 나갈 것”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총 7202억원 규모의 공사·용역·물품을 발주하고,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주 예정 사업의 89%를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발주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사진=서울교통공사)
올해 총 발주 예정 건은 물품 418건, 공사 266건, 용역 206건으로 총 890건이다. 공사는 이 중 6446억원 규모 698건을 올해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올해 발주 예정 금액의 89%에 해당한다. 상반기 집중 발주로 공사·용역·물품 등에 대해 신속하게 재정 집행을 할 수 있어 최근 고금리·고물가로 얼어붙은 경기에 활력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들도 신속히 추진한다. △승강장 자동안전발판 설치(107억원)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98억원) △1-4호선 열차정보 안내시스템 유지보수 용역(51억 3300만원) △전동차 냉방기 정비용역(30억원) 등의 사업이 상반기 발주를 앞두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계약 심사 시 안전과 관련된 평가 항목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중대시민재해 예방을 위해 물품 적격심사 시 정전 장애 또는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품질 하자가 발생한 업체에 감점을 부과하고 있다.

2023년 이전에는 물품 적격심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입찰 시 낙찰자 결정기준’에 의거 신인도 평가 시 품질 하자에 대한 감점 항목이 ‘검사 불합격’, ‘불량품 발생’으로 한정돼 있었다. 이에 계약이행 과정 및 하자보증 기간 중 제품결함으로 인한 장애를 일으킨 업체에 대한 제재 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고, 서울시·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신인도 평가 품질 하자 감점 항목에 ‘정전 장애 또는 열차 운행 지장’ 항목을 추가했다.

또한 공사는 ‘협상에 의한 계약’·‘2단계 입찰’에서 제안서 평가 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인증업체에 가점 부여 항목을 추가했다. 이처럼 계약 과정에서 역량있는 업체를 선정하여 안전한 지하철을 구축함과 동시에 계약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적·경제적으로 위축되고 업체들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며 “상반기에 집중된 발주 계획에 따라 사업들을 적기에 발주해 어려운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울지하철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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