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OLED로 7개분기만 적자 탈출…올해도 역시 '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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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1년 넘게 이어졌던 적자 터널을 탈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OLED 사업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 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양산을 당초 계획대로 올해 중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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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1년 넘게 이어졌던 적자 터널을 탈출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흑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OLED 사업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계속해서 분기 적자를 기록해오다가 7개 분기만 흑자전환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8%,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1%,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4%, 차량용 패널 7%이다. OLED 매출 비중은 모바일 및 TV용 패널 출하 확대에 따라 57%로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대형과 IT 및 모바일 등 중소형, 차량용 등 OLED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캐팩스(CAPAX·시설 투자)는 줄이면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조원대 캐팩스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3조 6000억원 규모의 캐팩스를 집행했다.
지난해 대형 OLED부문은 역성장했다. 그러나 올해는 TV시장이 성장 전환하면서 하이엔드 TV시장에서 OLED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형 OLED부문에서는 수주형 사업을 지속하며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겠단 계획이다. 올해 IT 시장의 경우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그 폭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 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양산을 당초 계획대로 올해 중 시작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2019년 첫 양산 이후 4년만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10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고객군을 더욱 확대하고 수출을 확대하는 등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 대해 "결론적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행위였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은 1만70원으로, 예상 조달자금은 1조4318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해당 자금을 중소형 OLED 등 수주형 사업 관련 시설 투자, 채무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유상증자는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시도 차원"이라며 "계속해서 사업구조 고도화, 원가를 낮추는 활동을 통해 올해 내 건강한 (재무구조) 체제를 많이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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