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잉…비행 중 구멍, 엔진 화재, 이번엔 앞바퀴 빠져

윤혜주 2024. 1. 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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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이 이름값을 못하고 있습니다.

비행 도중 비상구 덮개가 뜯겨나가거나 엔진에 불이 나 비상 착륙하는가 하면, 이번에는 이륙 준비 중에 앞바퀴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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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캡처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이 이름값을 못하고 있습니다.

비행 도중 비상구 덮개가 뜯겨나가거나 엔진에 불이 나 비상 착륙하는가 하면, 이번에는 이륙 준비 중에 앞바퀴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 23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항공사 델타항공 982편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15분쯤 미 애틀랜타의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에 앞바퀴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 항공기는 보잉 757기종으로 당초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륙 당시 170명이 넘는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보잉 여객기에서 문제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약 3주 전인 지난 5일에는 비행 중인 알래스카항공 1282편에 구멍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동체 측면에 있는 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간 겁니다.

이에 긴급 회항한 후 비상 착륙해야만 했습니다.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이 항공기는 보잉 737 맥스 9 기종이었습니다.

항공 당국이 긴급 점검을 지시한 결과, 다른 항공사의 737 맥스 9 기종에서도 비상구 덮개의 볼트가 느슨하게 조여져 있는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사진 = MBN 캡처

이 밖에도 지난 18일에는 아틀라스항공의 보잉 747-8 화물기가 이륙한 직후 엔진에 불이나 비상 착륙하고, 이보다 하루 앞선 17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보잉 737 전용기에 산소 유출 문제가 발생해 블링컨 장관이 다른 민간 항공편을 이용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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